한국의 “빙속 녀제” 리상화(24살)의 질주가 거침이 없다.

리상화는 지난달 30일 까자흐스딴 아스따나에서 열린 2013년―2014년 국제빙상경기련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 녀자 500메터 디비전A2차 레이스에서 37초 32로 결승선을 통과, 우승을 차지했다. 올시즌 월드컵대회 500메터 6련속 금메달 행진이다. 아울러 월드컵 포인트를 600점으로 늘린 리상화는 다른 경쟁자들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 리상화와 2위에 올라있는 예니 볼프(독일, 328점)는 무려 192점 차이다.

4년전 벤쿠버올림픽보다 더 “진화했다”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체중이 줄고 하체의 힘이 한층 강해지면서 초반 100메터에서 보였던 약점이 사라졌다. 여기에 한층 완숙해진 경기 운영과 마인드 컨트롤로 무장, 놀라운 질주가 이어지고있다.

때문에 다가올 소치올림픽에서는 뚜렷한 적수가 없는 상황이다. 올시즌 기세가 대단하다. 이날까지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벌어진 6번의 500메터 레이스에서 모두 우승했다. 특히 올시즌 카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1차 대회 2차 레이스(36초 74)와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벌어진 2차 대회 1차(36초 57)·2차 레이스(36초 36)에서는 련이어 세계기록을 갈아치웠다.

외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