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탈출 장성택 측근 고위인사는 노두철 내각 부총리 가능성"
북한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숙청과 관련, 중국으로 탈출한 북한 고위급 인사가 노두철 내각 부총리인 것으로 보인다고 TV조선이 11일 보도했다.
중국 고위 소식통은 TV조선에 “중국이 보호 중인 보호 인사 2명 가운데 한 명은 경제 관련 주요 업무를 맡고 있는 노씨”라고 전했다.
노두철은 내각에서 부총리와 국가계획위원장을 겸직하면서 당 정치국 후보위원, 장성택이 위원장인 국가체육위원회에도 소속돼 있다. 북한은 장성택 숙청 과정에서 경제개혁에 대한 불만을 강조하며 여러 차례를 경고를 한 바 있는데, 이와 관련 노두철이 당사자로서 신변의 위협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실제로 김정은은 앞서 지난 3월 전국 경공업대회에서 “우리 일꾼들 속에서 나타나고 있는 수입병은 경공업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했고, 올해 1월 당 세포비서대회에서는 “세도군, 관료주의자들이야말로 우리 당이 단호히 쳐야 할 주되는 투쟁대상”이라고 말한 바 있다.
TV조선
“장성택 측근 핵개발 핵심 문서 들고 탈출”
숙청된 장성택 국방위원회 전 부위원장의 핵심 측근이 최근 북한의 핵개발과 관련한 중요한 자료를 빼돌려서 중국으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SBS는 대북소식통을 인용해 10월 초 장성택이 부장으로 있던 노동당 행정부 소속으로, 인민군 고위장성 출신인 한 측근인사가 북한의 핵개발과 관련한 핵심 문서들을 들고 중국으로 도피했다고 전했다.
이 문서에는 북한 핵시설 정보와 함께 북한이 확보하고 있는 핵물질 관련 정보도 담겨 있으며 장성택과 김정은이 관리하는 비자금 장부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장성택 측근 망명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