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한국 정부가 외환보유고 가운데 일부를 떼어내 중국 기업의 주식에 투자한다.
한국투자공사(KIC)는 13일 "최근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으로부터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QFII) 한도로 2억 달러를 배정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IC는 중국 현지 금융시장에서 중국 기업 주식을 매수할 수 있게 됐다.
최종석 KIC 사장은 "당초 SAFE에 신청한 한도 2억 달러를 모두 배정 받음에 따라 QFII 투자자금 운용을 위한 직간접 투자를 위한 브로커 선정을 4월 중에 마무리하고, 조만간 중국 본토에 대한 투자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사장은 최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이강 SAFE 최고책임자와 가오시칭 중국투자공사(CIC) 사장, 중국은행 투자 자회사인 중은국제(BOCI)의 주요 임원 등과 만나 투자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KIC는 중국의 국부펀드인 CIC와 세계 시장에서 투자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