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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순조선족양로쎈터 로인들의 “보금자리”로 거듭나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4.01.17일 10:25
 

(흑룡강신문=하얼빈) 무순현 장당향 상장당촌에 위치한 무순조선족양로쎈터는 설립되여 10여년간 로인들에게 따뜻한 보살핌과 정성으로 조선족로인들을 위해 만년의 “보금자리”를 마련해주고있다. 특히 이 양로쎈터를 경영하고있는 정복수씨가 친딸처럼 로인들을 사랑하고 존경하며 효도한다고 하여 찾아드는 사람이 더욱 많다.

  이 소문을 듣고 일전 기자는 정복수씨를 찾아갔다. 정복수의 사무실은 양로쎈터 주청사 2층의 동쪽에 있었는데 20여평 남짓한 실내에는 낡은 옷궤, 침대외 사무용책상과 몇개의 걸상으로 아주 간소했다. 여기가 바로 정복수부부의 사무실 겸 10년동안 생활해온 “집”이란다. 벽에는 아들내외의 웨딩사진과 해맑게 웃고있는 손자사진이 걸려져있어 그나마 가정집분위기를 느낄수 있게 하였다.

  무순시 통계처 처장으로 근무하다 퇴직후 로인들을 위해 봉사하고싶은 마음으로 안락한 도시생활을 버리고 양로원경영을 시작했다는 정복수씨다. 이들 부부는 12무의 채소밭을 직접 가꾸면서 로인들에게 신선한 반찬을 해드리는 등 로인들에게 사랑과 정성을 쏟아오고있다. 특히 대부분 로인들의 보호자가 외지에 나가있어 로인들한테 사정이 생겨도 인차 당도하지 못할 때가 많았다. 그때마다 정복수부부는 번갈아가며 아픈 로인에게 약을 먹여드리고 밥을 한술한술 입에 떠넣어드렸으며 림종한 로인들의 몸을 직접 닦아드린후 옷을 바꿔 입히고 장례식장까지 모셔가 유가족들을 감동시켰다. 그가 이렇게 보내드린 로인들이 이미 70여명이 넘는다.

  정복수부부의 끈질긴 노력하에 2003년 약 2천평방메터의 건축면적으로 시작한 양로쎈터(당시 정복수부부는 기타 네가구의 조선족과 도합 150만원을 투자함)는 현재 부지면적이 3,000평방메터로부터 2.5만평방메터로 확장되였다. 제한된 공간때문에 찾아오는 로인들을 다 접수하지 못하는것이 안타까워 지난 2008년엔 양로원 2호 청사를 준공, 현재는 150여명을 수용할수 있는 규모로 거듭났다고 자랑스레 소개한다. 그러면서 무순조선족양로쎈터는 조선족사회의 박절한 요구에 따라 설립되였고 그 기간 사회 각계의 물심량면의 지원과 관심으로 오늘날까지 운영, 발전될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양로쎈터는 무순시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회장이 리사장을, 정복수씨부부가 경영을 맡았으며 또 양로쎈터내 당지부를 건립하고 정복수씨가 당지부서기를 맡고있었다.

  정복수씨는 “이제 2년후면 무순시의 60세 이상 로인이 1만명이 넘는다는 통계가 있다. 사회적으로 갈수록 양로원과 같은 로인시설이 늘어날것인데 이 업종에 대한 자원봉사자나 종사자들이 린색하게 적다.”고 고충을 토로하였다. 이 양로쎈터의 인력구조를 보아도 현재 입양되여있는 로인들 모두 조선족이지만 정복수부부를 제외하고 임직원들은 모두 한족이여서 서로간 소통이 잘 되지 않아 사소한 일로 쩍하면 오해가 생기고 말다툼이 벌어진다고 한다. 그래서 정복수씨는 로인들이 샤워하거나 옷을 바꿔입을 때 한시라도 곁을 떠나지 못해 할일이 잔뜩 밀린다고 했다.

  “로인들을 보살피기란 여간 쉽지 않다. 그러나 마음먹고 다가가니 더욱 정감이 생긴다. 그러다보니 내가 힘들어도 조금이라도 더 잘해드리고싶은 마음이 앞서더라.” 정복수씨는 물론 여직 사회 각계의 많은 도움을 받아왔지만 앞으로도 더욱 많은 자원봉사자들과 종사자들이 늘어나서 함께 로인들을 관심하고 또한 로령화로 심각해지는 사회문제를 극복해나가는데 다같이 힘을 보태였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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