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주인공 전지현(왼쪽)과 김수현(오른쪽)
한국에서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가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 한류팬들 뿐 아니라 중국 연예인들도 '별그대'에 빠졌다.
포탈사이트 시나닷컴(新浪)의 자체 연예보도에 따르면 전지현, 김수현 주연의 '별그대'가 중국인들 사이에서 식사 후나 차를 마실 때 대화 주제로 등장할만큼 화제가 되고 있다.
중화권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화제이다. 중국 여배우 위안리(袁莉) 27일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이 때까지 내가 출연한 드라마를 포함해 한번도 드라마를 계속해서 본 적이 없는데, 이 드라마는 연출이 세밀하고 정교해 마치 아름다운 꿈을 꾸는 것 같다"며 드라마 11회에 나온 김수현과 전지현의 키스신 사진을 게재해 '별그대'에 푹 빠졌음을 밝혔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세계판'에서 2PM 옥택연과 가상부부로 호흡을 맞췄던 타이완(台湾) 배우 우잉제(吴映洁)도 웨이보에 "'별그대' 다음회 언제 나와...못 기다리겠어"라며 '별그대' 팬임을 인증했다.
이들 외에도 후징(胡静), 간웨이(甘薇), 바이빙(白冰) 등 연예인들이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별그대'와 관련된 글을 언급했다.
유명 드라마 및 영화 제작인인 위정(于正) 역시 '별그대'를 극찬했다. 위정은 웨이보를 통해 "'별그대' 12회까지 순식간에 다 봤다"며 "줄거리가 정말 좋고 간결하면서도 짜임새가 있어 연구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감상평을 남겼다.
현재 '별그대'의 중국 내 인기는 동영상 사이트인 유쿠(优酷), 아이치이(爱奇艺), PPS 등 동영상 사이트의 조회수만 봐도 드러난다.
28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중국 온라인 TV 사이트 PPS의 '별그대' 방영횟수는 1억8천만회를 넘었으며 아이치이에서도 방영 횟수가 1억6천만회를 넘었다. 주요 동영상 사이트의 드라마 페이지에 '별그대'가 모두 인기방영, 추천 드라마로 링크돼 있다.
또한 검색사이트 바이두(百度)에서 '별그대'를 검색해보면 드라마 관련 소식부터 전지현이 입고 나온 의상, 김수현의 과거 드라마 출연 경력 등 배우들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가 되고 있다. 바이두 백과사전에는 배우들이 맡은 역할, 회당 줄거리, OST 정보, 시청률 변화 추이 등까지 상세히 설명돼 있다.
드라마 종영까지 아직 8회가 남은 상황에서 중국 현지의 일반인들에 연예인까지 사로잡은 '별그대'는 현재 추세로 봤을 때 더 큰 사랑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는 400년 전 지구에 떨어진 외계남 도민준(김수현)과 한류여신 톱스타 천송이(전지현)의 달콤 발랄 로맨스를 그리고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 12회 시청률 26.4%를 기록했으며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