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금감원, 등록금 마련 어려운 대학생 노린 '금융사기' 소비자경보 발령]
금감원 서울 여의도 본원 전경/머니투데이 자료사진
금융감독원이 돈 없는 대학생들을 노린 금융사기에 대비해 소비자경보를 12일 발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초 각 대학의 등록금 납입기간 중 자금 마련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금융사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돼 소비자경보를 내린다"고 말했다.
사기범들은 경제사정이 딱한 대학생들을 상대로 사기성 대출이나 다단계 업체 물품 강매 등 각종 금융사기를 저질러왔다. 2012년5~7월 중 장학금을 미끼로 한 사기만 6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작년에는 가공의 증권선물 투자회사에 취업시켜준다며 대출을 받도록 꼬드겨 이를 가로채는 수법이 기승을 부려 피해를 당한 사람만 약 700명에 달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제3자가 장학금을 지급해 주겠다거나 또는 취업을 시켜주겠다고 유혹하면서 이를 위해 금융회사에서 대출을 받을 것을 요구하면 무조건 사기"라며 "또 각종 행정서류 작성과 업무처리 등을 빌미로 공인인증서, 보안카드, 신분증을 넘겨 달라고 요구하는 경우도 사기이므로 절대 응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