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스포츠 > 스포츠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소치2014]'악연' 크리스티, 1000m서 박승희와 재격돌

[기타] | 발행시간: 2014.02.18일 11:09

【소치(러시아)=뉴시스】김인철 기자 = 13일 오후(현지시각)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여자 쇼트트랙 500M 결승전에서 영국의 엘리스 크리스티(116번)가 넘어지며 박승희(138번)를 밀어내고 있다. 2014.02.13. yatoya@newsis.com

【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2014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500m에서 박승희(22·화성시청)를 넘어뜨려 금메달의 꿈을 앗아간 엘리스 크리스티(24·영국)가 태극낭자들과의 재격돌을 앞두고 있다.

크리스티는 18일 오후(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리는 소치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000m 7조 경기에 출전한다.

유럽선수권 챔피언인 크리스티는 이번 대회에서 영국 쇼트트랙의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고 있다.

지나치게 마음만 앞선 모습이다. 크리스티는 이미 끝마친 500m와 1500m 경기에서 모두 실격 처리를 당했다. 평정심을 잃어버린 채 실전에서 잇따라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과 악연을 맺었다.

크리스티는 지난 13일 펼쳐진 500m 결승에서 선두 자리를 꿰차기 위해 무리하게 안쪽을 파고들다 아리안나 폰타나(24·이탈리아)와 충돌해 그대로 넘어졌다.

앞서 달리고 있던 박승희도 이 충격으로 인해 중심을 잃고 펜스에 부딪혔다. 1위로 첫 코너를 돌며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던 박승희는 최종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크리스티의 실격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투혼이 만들어낸 동메달이었지만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박승희는 이날 충격으로 부상을 당해 1500m 경기엔 출전도 하지 못했다.

경기 직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왜 실격을 당했는지 모르겠다"는 발언을 한 크리스티는 한국 네티즌의 공분을 샀다. 그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수많은 악성 댓글들이 달렸다.

뒤늦게 박승희와 한국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계속되는 악플로 정신적 피해를 입은 크리스티는 영국대표팀과 상의한 끝에 개인 SNS계정을 폐쇄했다.

큰 홍역을 치른 크리스티는 개인전 마지막 경기인 1000m에서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한국 선수들과의 진검승부도 그를 기다리고 있다.

크리스티는 1000m 8개 조 가운데 7조 경기에 출전한다. 같은 조에 한국 선수는 없다.

한국은 1000m 경기에 박승희·심석희(17·세화여고)·김아랑(19·전주제일고) 등 총 3명이 출전한다. 박승희는 2조·심석희는 4조 그리고 김아랑은 5조에서 금빛 레이스의 스타트를 끊는다.

각조 2위까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만큼 실격 및 각종 변수만 없다면 개인 기량이 뛰어난 한국선수들과 크리스티는 결승전 혹은 그 중간 단계에서 만날 가능성이 크다.

의도치 않은 사고로 얼굴을 붉혔지만 선수는 경기력과 성적으로 말해야 한다. 진정한 쇼트트랙 여왕을 가릴 마지막 승부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lkh2011@newsis.com

뉴시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0%
30대 10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오는 6월 16일, 임영웅의 생일을 기념해 전국 각지에서 임영웅 팬덤 '영웅시대'의 따뜻한 손길이 전해지고 있다. 먼저 '영웅시대 with Hero 대전 세종' 회원들은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616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세종모금회 사무처장은 "임영웅을 좋아하며 긍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영양제 2000억원어치 팔아" 여에스더, 허위·과장 광고 '무혐의' 심경 고백

"영양제 2000억원어치 팔아" 여에스더, 허위·과장 광고 '무혐의' 심경 고백

사진=나남뉴스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방송인 여에스더가 지난해 불거졌던 건강기능식품 관련 허위·과장 광고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는 소식을 알렸다. 이날 14일 유튜브 채널 '여에스더의 에스더TV'에서는 6개월 만에 복귀 소식을 알리며 오랜만에 업데이

"이런 비매너가..." BTS 진, 프리허그 행사 '기습뽀뽀' 여성 고발당해

"이런 비매너가..." BTS 진, 프리허그 행사 '기습뽀뽀' 여성 고발당해

사진=나남뉴스 지난 12일 전역한 방탄소년단 BTS 진이 팬들과의 만남을 위해 '프리허그' 행사를 진행했다. 전역한 지 하루 만에 다시 팬들 곁으로 돌아온 그의 지극한 팬사랑이 돋보이는 선택이었다. 그러나 이날 행사에서 일부 팬들이 진의 볼에 갑자기 뽀뽀를 하는

북경-천진-하북과 협력·관찰|탑원장촌의 행복의 비결 알아보다

북경-천진-하북과 협력·관찰|탑원장촌의 행복의 비결 알아보다

정정고성(正定古城)의 남쪽 성문을 나와 호타하(滹沱河)를 따라 서쪽으로 약 2킬로미터쯤 가면 아름다운 탑원장촌에 도착한다. 이곳은 거리가 깨끗하고 록음이 우거지며 길가에 고층건물이 즐비하고 지혜농장, 무형문화유산 전시관, 미식거리, 수상 카니발이 있으며 전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