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정선 기자] SBS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의 하석진-이지아 부부의 관계가 기어이 위기를 맞고 말았다. 드라마의 제목처럼 이지아는 결국 세 번째 결혼을 해야할 상황에 처했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세 번 결혼하는 여자’에서는 준구(하석진 분)의 내연녀 다미(장희진 분)로 인해 다시 한 번 상처 받는 은수(이지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다미는 준구를 향한 집착을 버리지 못했다. 그는 준구에게 수십통의 문자를 보내며 자신의 집으로 오기를 종용했다. 그러나 준구는 다미의 집착에 오히려 싫증을 느꼈다. 그는 다미와의 관계에 대해 가볍게 생각했지만 다미는 아니었다. 다미는 자신의 배우 인생을 걸만큼 준구를 사랑했다.

다미의 집착은 결국 준구-은수 부부의 비극으로 이어졌다. 앞서 은수는 준구와 다미의 관계를 알았지만 이를 참아냈다. 은수는 준구를 용서하지 않기엔 힘들었다. 그는 이미 태원(송창의 분)과의 결혼생활에 실패한 과거가 있는 여인이었기 때문. 또 한 번의 이혼은 은수에게 용납되지 않는 결과였다.

그러나 이날 다미의 집착에 의한 돌발 행동으로 은수의 평탄한 결혼 생활을 끝을 맞았다. 다미는 은수의 휴대전화로 준구와 다미가 서로 포옹하며 불륜 관계를 나누는 사진을 전송했다. 이를 본 은수가 충격에 빠진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앞서 은수는 다미-준구의 불륜 사실로 인해 상처받았지만 이를 애써 봉합했다. 억지로 봉합해 놓은 상처는 안에서부터 썩어들어갔다. 그리고 이 상처는 이날 다미의 돌발 행동으로 인해 폭발했다. 은수는 결국 준구가 지켜보는 가운데 무너져 내렸다.

극 중 은수는 가여운 여인이다. 태원과의 결혼 생활에서 그는 혹독한 시월드에 시달리다 못해 이혼을 택했다. 토끼같은 자식까지 태원에게 맡기고 선택한 이혼이었다.

그리고 준구와의 행복한 나날을 상상하며 새롭게 시작했다. 그러나 그에게 다가온 것은 준구의 불륜이라는 또 다른 불행이었다.

기구한 운명의 여인, 은수의 인생에도 따스한 햇살이 비출 날이 올까. 은수가 정말 '세 번 결혼하는 여자'가 될지 궁금증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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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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