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정치 > 한국
  • 작게
  • 원본
  • 크게

한·독 정상회담, '통일대박' 공감대 형성

[기타] | 발행시간: 2014.03.27일 11:40

【베를린(독일)=뉴시스】홍찬선 기자 = 독일을 국빈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오후(현지시간) 베를린 연방 총리실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에 앞서 악수 하고 있다. 2014.03.27. mania@newsis.com

【베를린(독일)서울=뉴시스】박정규 김형섭 기자 = 독일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14년 지기'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가진 정상회담의 외교적 성과는 '통일대박'에 대한 공감대 형성으로 요약할 수 있다.

메르켈 총리가 "독일 통일은 정말 행운이자 대박이다. 저 역시 통일의 산물"이라며 박 대통령의 '통일대박론'에 전폭적인 지지를 표한 것은 두 정상간 깊은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

올들어 통일 행보를 부쩍 강화하고 있는 박 대통령이 통일을 경험한 독일에서 메르켈 총리의 지원과 협력을 얻음으로써 큰 힘을 얻게 됐다.

청와대도 "통일·통합의 모델인 독일로부터 우리의 통일 준비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경험과 교훈을 얻기 위해 사회통합, 경제통합 및 통일외교 등 분야별로 전문 협의채널을 구축키로 한 것은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에따라 박 대통령의 통일준비위원회 구성 등 통일행보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40년 간의 분단 끝에 25년 전 베를린장벽을 무너트린 '통일선배' 독일로부터 통일 준비를 위한 지식과 경험을 전수받고 한반도 통일 이후 사회적 '통합'과 경제적 '대박'을 이루기 위한 방법론을 구체화하는데 주력했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방문에서 통일 독일의 모습을 보면서 통일 한국의 비전을 세워보고자 한다"며 "독일이 갖고 있는 통일에 대한 경험, 지식 등을 참고로 한반도에서도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하는 것을 여러 가지로 구체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메르켈 총리도 이에 적극 호응함으로써 박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줬다. 그는 "수십 년 간 독일은 통일을 경험했고 아쉽게도 한반도는 분단 상황을 경험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한반도에서 통일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해 드리는 게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호응했다.

이같은 통일분야 협력의 결과로 양국은 기존 '한·독 통일자문위원회' 활동을 보다 내실화해 독일통일의 국내적 경험을 나누고 양국 '재무당국 및 경제정책 연구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독일의 경제통합과 통일재원 문제를 체계적으로 연구해 나가기로 했다.

【베를린(독일)=뉴시스】홍찬선 기자 =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26일 오후(현지시간) 베를린 연방 총리실에서 독일을 국빈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4.03.27. mania@newsis.com

통일에는 주변국의 신뢰와 지지가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해 양국 외교부 간 '통일외교정책자문위원회'도 신설, 독일 통일 과정에서의 경험과 전략을 공유키로 약속했다.

또 '통일 롤모델'이자 장기간의 대북 인도적 사업을 통해 경험을 축적한 독일 비정부기구(NGO)와 국내 NGO 간 협력사업과 북한인력 초청 교육사업 가능성을 모색키로 했다. 이는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고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나오도록 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아울러 동·서독 간 접경지대의 자연환경 보존 경험을 공유키로 함에 따라 우리의 비무장지대(DMZ)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메르켈 총리는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독일 통일은 정말 행운이자 대박이다. 저 역시 통일의 산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통일이 되면 경제지원이 문제될 것이다. 통일 전에 다른 삶을 산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그 사람들에게 개방적 자세를 취해야 한다"며 "독일의 경우는 TV도 볼 수 있었고 서로의 삶에 조금 더 가까웠지만 한반도는 완전히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준비를 많이 하면 통일이 수월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날 정상회담을 통해 박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로부터 전폭적인 지원과 독일의 통일 경험을 다면적으로 전수받게 됨으로써 통일대박론을 구체화하는 데 한층 탄력을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27일 드레스덴공대 연설에서 박 대통령이 통일과 관련, 새로운 비전이나 구상을 내놓을 지에 상당한 관심이 쏠린다.

pjk76@newsis.com

ephites@newsis.com

뉴시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50%
10대 0%
20대 0%
30대 5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5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5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트로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이 최근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그의 소속사 대표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매니저에 김호중을 대신해 경찰에 출석하라고 지시한 이가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동계아시안게임의 기억 | 아오모리동계아시안게임 양양 혼자서 금메달 3개 획득

동계아시안게임의 기억 | 아오모리동계아시안게임 양양 혼자서 금메달 3개 획득

제5회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조선과 한국선수단이 함께 등장해 스포츠가 평화와 우의를 다지는 또 하나의 미담을 만들었다. 경기장 밖에는 다채로웠으며 경기장에서는 볼거리가 끊이지 않았다. 2003년 아오모리 대회에는 력대 최다인 29개 나라와 지역이 참

심천-할빈투자교류회 할빈에서 개최

심천-할빈투자교류회 할빈에서 개최

5월 16일, 심천시 향촌진흥협력교류국, 할빈시발전개혁위원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심천-할빈투자교류회'가 심천(할빈)산업단지 당군서비스센터 신시대 대강당에서 개최되였다. 할빈은행, 대경하이테크국제공업무역유한회사, 중국수출신용보험회사, 심천시강관(康冠)과학

유벤투스, 아탈란타 꺾고 코파 이탈리아 우승

유벤투스, 아탈란타 꺾고 코파 이탈리아 우승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의 유벤투스가 코파 이탈리아(이탈리아컵)에서 3년 만에 정상에 오르며 통산 15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유벤투스는 5월 16일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3-2024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에서 같은 세리에A의 아탈란타를 1-0으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