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칭다오 교외 계곡에 있는 농가를 개조해 3년째 자급자족하며 살아가고 있는 탕관화-싱전 부부
칭다오(青岛) 교외 산속에서 3년째 자급자족하며 사는 중국의 30대 예술가 부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칭다오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바링허우(80后, 1980년대 이후 출생자)인 탕관화(唐冠华)-싱전(邢振) 부부는 라오산구(崂山区) 칭량계곡(清凉涧)의 농가를 개조해 옷, 음식을 자급자족해 살아가고 있다. 이들 부부는 이 가옥에서 생활한 지 3년 됐으며 이 가옥을 '생활실험실'로 부르고 있다.
아내 싱전은 '생활실험실'에서 옷, 신발, 비누, 소금 등 생활용품을 만드는 일을 담당하고 있으며 남편 탕관화는 공간의 설계와 인프라 구축을 담당하고 있다.
가옥 내부는 비록 조촐하지만 태양열, 자전거 발전기 등을 이용해 전기를 공급하는 등 생활에 큰 불편함은 없다.
이들 부부는 현재 홈페이지(anotherland.org)를 통해 자급자족하며 살아가는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탕관화 씨는 "우리 부부의 최종 목표는 자급자족하며 살아갈 수 있는 생태단지를 만드는 것"이라며 "5년 안에 건축, 에너지, 농업 등 이 곳에서 생활하며 터득한 공예, 기술 등을 집약한 '생활필수품 자급자족 수첩'을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