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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좋은날' 박세영, 이런 반전 상상 못했을걸

[기타] | 발행시간: 2014.04.27일 11:35

[OSEN=임영진 기자] 배우 박세영이 이런 반전 캐릭터로 안방극장의 문을 두드릴지 상상하지 못했다.

박세영이 지난 26일 첫 방송된 SBS 새 주말드라마 '기분 좋은 날'에서 불의 앞에서 '욱'하다가도 남자 앞에서는 순한 양이 되는 정다정 역을 맡아 등장했다. 참한 이미지를 가져왔던 박세영이지만 이날 방송에서만큼은 에너지 넘치는 다정에 몰입하며 앞으로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기분 좋은날' 첫회에서 한 중학교 영양사로 취업에 성공한 다정은 한달 150만원 월급을 받는다는 사실에 매우 감격스러워했다. 혼자 몸으로 세 딸을 힘들게 키워온 엄마 한송정(김미숙 분)에 대한 보은의 의미가 담겨 있었다. 하지만 불량 학생들의 모습에 성질을 참지 못하고 욱했다. 그는 자신을 때리려는 학생들에게 "때릴거면 때려. 왜 못 때려? 내 얼굴에 스크래치 하나라도 나면 나 데리고 살아. 연하남이 대세라는데 잘됐다"며 머리를 들이밀었다. 이런 막무가내 행동 때문에 다정은 출근 첫날 교무실에 불려가 교장과 진하게 면담을 나눠야했다.

반면 그는 서인우(김형규 분)가 갑자기 자기 앞에 자리를 잡고 앉자 숨도 제대로 못할 정도로 부끄러워했다. 인우의 손가락 끝부터 머리, 얼굴을 차례로 감상하며 꿈을 꾸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커피잔을 잡을 때도 두 손으로, 차마 얼굴을 보지 못해 곁눈질을 하기도 했다. "말씀드렸지만 내가 이런 경우가 처음이다"며 인우의 대시에 어쩔줄 몰랐다. 마음 아픈 일은 인우가 다정을 맞선 상대로 오해하고 있다는 것. 다정이 좋아서 헌팅을 한 것이 아니라 엄마 등쌀에 떠밀려 나온 대타 맞선이었다.

이 선의 주인공은 인우의 형 서재우(이상우 분)였다. 재우가 한사코 선을 마다해 인우가 대신 한 것. 어긋날 것 같던 다정, 재우의 인연은 인우와 헤어진 후 바로 시작됐다. 다정은 출판사 사장이 송정의 책을 사재기 해 베스트셀러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고 또 '욱'했다. 자신의 엄마가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는지 알기 때문에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고스란히 토해냈다. 호텔 앞에서 벌어진 이 상황을 목격한 재우는 출판사 사장과 다정의 사이를 불륜으로 오해했다. 웃지 못할 오해지만 어찌됐든 인연은 이미 시작됐다.

다정은 중학교 영양사에서 백수, 떡집 아르바이트로 갑자기 많은 직업을 전전하게 되는 변화무쌍한 캐릭터다. 이런 변화에는 '욱'과 '반전'이 필수 코드. 박세영은 가끔 푼수 같고 가끔은 정의의 사도 같은 다정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이며 처음부터 시청자들의 시선을 확실히 붙드는데 성공했다.

한편 '기분 좋은 날'은 억척엄마 한송정과 개성 강한 세 딸이 그려내는 얽히고설킨 좌충우돌 스토리로, 대본은 문희정 작가, 연출은 홍성창 PD가 맡았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plokm02@osen.co.kr

<사진> '기분좋은날' 방송화면 캡처.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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