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길혜성 기자]
/ 임창정(왼쪽, 제공=NH미디어)과 아이유(스타뉴스)
가수들의 세월호 추모는 콘서트에서도 계속된다.
지난 4월16일 세월호 침몰 사건 발생 직후부터 여러 가수들을 포함한 가요계는 큰 슬픔과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신곡 및 새 앨범 발표를 뒤로 미루고, 즈음 열 예정이던 단독 콘서트들도 속속 취소 및 연기했다.
가수들은 세월호 침몰 2주째이던 지난 4월 말부터 발라드 곡을 중심으로 신곡 및 뮤직비디오 공개를 서서히 재개하고 있으며, 미리 잡혀 있던 이달 공연 역시 대부분 개최할 예정이다. 물론 콘서트를 통해서도 세월호에 대한 애도는 지속된다.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은 오는 23일과 24일 이틀 간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2014임창정-흔한 노래…흔한 멜로디…'란 이름으로 단독 콘서트를 열 때 애도 무대도 갖는다.
임창정 측은 "세월호 사고로 공연 연기를 하려했으나 기대해 주셨던 관객들과 여러 사정상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라며 "임창정은 아이를 둔 가장으로서 이번 사고 희생자와 그 가족들이 겪은 큰 슬픔에 마음 아파하고 있고 공연에서 음악을 통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무대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울을 시작으로 전주 인천 광주 대구 일산 등에서 이어질 이번 투어는 임창정이 가수 데뷔 20년 만에 처음 여는 전국 콘서트 투어이가도 하다.
가수 아이유 역시 세월호 참사에 애도를 드러내며 이달 22일부터 25일, 29일부터 오는 6월1일까지 서울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벌일 소극장 콘서트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아이유 측은 "아이유가 기부 의사는 밝혔고, 조만간 논의를 통해 구체적으로 어떤 곳에 어떻게 전달할 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아이유는 이번 공연 티켓 예매를 지난 4월17일 오픈할 예정이었지만 세월호 침몰 슬픔에 함께하며 예매 개시 시점을 연기하기도 했다.
임창정과 아이유 뿐 아니라 오는 5월 공연을 가질 여러 가수들도 그들만의 방법으로 무대 위에서 세월호 침몰 희생자에 애도의 뜻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길혜성 기자 comet@mtstarnews.com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