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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검사로 간암 발생·환자 생존기간 예측”

[기타] | 발행시간: 2014.05.21일 11:09

울산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박능화(사진 왼쪽), 신정우(오른쪽) 교수팀이 만성 B형간염에 의한 간암 환자 1559명의 유전자 검사(단일 염기 다형성 분석)를 한 결과 말단소립(텔로미어)에 관련된 유전자가 간암의 발생 및 생존기간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 News1

울산대병원 박능화·신정우 교수팀 세계최초 성과

환자 유전자 변이 따라 간암환자 생존기간 예측

(울산=뉴스1) 김규신 기자 = 유전자검사(유전자 다형성 분석)로 간암환자의 남은 수명을 알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울산대학교병원 및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밝혀졌다.

21일 울산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소화기내과 박능화, 신정우 교수팀이 만성 B형간염에 의한 간암 환자 1559명의 유전자 검사(단일 염기 다형성 분석)를 한 결과 말단소립(텔로미어)에 관련된 유전자가 간암의 발생 및 생존기간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말단소립(텔로미어)이란 세포시계의 역할을 담당하는 DNA의 조각들로 세포가 분열할 때 마다 조금씩 짧아져 세포는 점차 노화해 죽게 된다.

하지만 암세포에서는 텔로머라제라는 효소가 활성화하면서 암세포가 죽지 않아 암을 치료하는 데 장애 요소로 지적돼 왔다.

박능화, 신정우 연구팀은 말단소립과 관련한 유전자를 연구한 결과 여러 개의 유전자 다형성이 만성 B형간염에 의한 간암의 발생 및 진행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밝혔다.

환자가 몸속에 이들 유전자를 갖고 있거나 각각의 유전자 활동량이 많으면 그만큼 암 발생 및 재발 가능성이 높고 수명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함께 연구에 참여했던 서울아산병원 정영화 교수팀도 동일한 결과를 얻었다.

울산대학교병원 생의과학연구소 박능화 소장은 “말단소립 유전자에 대한 연구를 통해 단일 염기 다형성 중 위험도가 높은 염기 다형성이 많을수록 생존기간이 줄어든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이번 연구결과로 만성 B형 간염 관련 간세포암종 환자에 대한 수술 후 재발 및 생존기간 예측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간암 환자의 생존기간에 영향을 미치는 DNA가 규명된 만큼 연구팀의 간암 환자의 생명 연장과 관련된 연구도 활발히 진행될 예정이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말단소립 유지 유전자의 염기 다형성이 한국인 만성 B형 간염 관련 간세포암종의 예후에 미치는 영향’이란 주제로 세계적인 권위지인 ‘간장학 (Hepatology)’ 5월호에 게재됐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교육부 산하 한국연구재단 중점연구소 지원사업의 하나로 진행했으며 울산대학교병원은 2007년 생의과학연구소 중점연구소로 지정된 후 다양한 암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hor20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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