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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한 역전패…일본 국민들 ‘망연자실’

[기타] | 발행시간: 2014.06.15일 13:56
[한겨레] 요미우리 “‘마의 2분’에 2골 실점” 등 일 언론 긴급 속보로 전해

축구 스타 다나카 “어떤 축구 하려는 건지 알 수 없었다” 혹평

브라질 월드컵 1차전에서 코트디부아르에 역전패를 당한 일본 열도가 충격에 빠졌다.

일본 축구 대표팀은 15일 오전 9시(일본 시간) 브라질 헤시피에서 열린 브라질 월드컵 1차전 코트디부아르와 경기에서 전반 ‘에이스’ 혼다 게이스케의 선제 골로 1-0으로 앞섰지만 후반 19분과 21분 잇따라 두골을 내주며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를 생중계한 일본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은 “이번 대회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인 ‘8강 이상’을 노린 일본이 이번 대회 첫 게임에서 패배를 당했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다른 언론들도 인터넷을 통해 “일본, ‘마의 2분’에 2골 실점”(<요미우리신문>), “일본, 서전에서 역전패”(<마이니치신문>) 등의 긴급 속보를 내보내고 있다.

경기가 끝난 뒤 일본 대표팀 주장 하세베 마코토는 “뼈아픈 패배다. 상대가 좋았다기보다 우리가 우리의 축구를 표현하지 못하고 져버렸다. 앞으로 두 시합이 남았기 때문에 새로 전환해 해 나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들의 미숙함 탓이다”라고 말했다.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도 “시작이 좋았지만 상대의 빠른 플레이야 고전했다. 우리가 지금껏 해온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이날 아침부터 곳곳에서 모여 응원전을 펼치던 시민들은 망연자실했다. <엔에이치케이> 방송은 이날 경기 종료 후 일본 열도 곳곳에서 삼삼오오 모여 응원전을 펼치던 시민들의 반응을 전했다. 인터뷰에 응한 시민들은 “분하지만 패배를 인정해야 한다” “역시 후반에 교체 투입된 디디에 드로그바의 존재감이 상당했다”고 말했다. 일부 시민들은 “그래도 혼다의 강력한 슛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엔에이치케이> 방송에 출연한 왕년의 축구 스타 다나카 히데토시는 “오늘 대표팀이 어떤 축구를 하려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이 점을 보완해 남은 경기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일본은 20일 오전 7시 그리스와 2차전을 벌인다.

길윤형 특파원 charisma@hani.co.kr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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