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 마련된 내정자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2014.6.2/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한민구 국방장관 후보자 29일 청문회
다음달 7일부터 최양희·정종섭·김명수 등도 줄줄이 검증대에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 국회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박근혜 정부 2기 내각에 대한 본격적인 인사청문 일정에 돌입한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오는 29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한다.
2기 내각 9명의 후보자 가운데 가장 먼저 검증대에 오르는 한 후보자는 전역 후 군(軍) 관련기관에서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자문료 등을 받은 '전관예우' 논란 등이 야당으로부터 제기된 상황이다.
여야 국방위원들은 이날 청문회에서 안보태세 및 대북 정책 등과 관련한 한 장관 후보자의 입장도 집중 검증할 계획이다.
여야는 일단 한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는 청문회를 마친 당일 채택키로 방침을 정하고 있다.
다음달 7일에는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최 후보자에 대해선 재산 급증과 군복무 중 특혜 의혹, 사외이사 재직 당시 연구 프로젝트 수주 논란 등이 청문회에서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초대 이사장을 지낸 점 등에 대해서도 야당은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핵심 기조인 '창조경제'와 관련한 주무부처 장관 후보자인 만큼 이에 대한 최 후보자의 구상도 상세히 검증될 것으로 보인다.
8일에는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각각 안전행정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다.
정 장관 후보자는 논문 중복게재 의혹과 '거수기 사외이사' 논란, 군 복무기간 중 박사학위를 딴 점 등과 관련한 안행위원들의 칼날 검증이 예상된다. 이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논문 자기표절 의혹 등이 제기됐다.
여성가족위원회 역시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8일 열기로 잠정 합의한 상태다.
9일에는 야당이 정조준하고 있는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다. 김 후보자의 경우 여러 건의 논문에 대해 표절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고, 교육업체 주식을 보유하다 장관 지명 직후 매각한 점 등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문위는 10일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도 개최한다. 정 후보자 역시 과거 음주운전으로 벌금을 선고 받은 점 등이 청문회 과정에서 집중 추궁될 전망이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현재까지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확정짓지 못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에서는 최 후보자가 '경제부총리' 후보인 만큼 다른 장관 후보와 달리 청문회를 이틀간 개최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재위는 다음달 3일 전체회의에서 청문회 관련 일정을 확정할 방침이다.
야당이 낙마 대상으로 꼽고 있는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 역시 현재까지 정보위원회에서 청문회 일정을 잡지 못했다.
y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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