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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꼭 죽여야 했소?

[기타] | 발행시간: 2014.06.28일 10:55

박정희 전 대통령(왼쪽), 김종필 전 총리(오른쪽)와 1963년 체포된 전 북한 무역상 서리 황태성(가운데)의 모습.

[한겨레] [토요판] 한국전쟁 64돌 연속기획 (1)

‘비운의 밀사’ 황태성 미스터리 53일

처음 찾아낸 판결문 등으로 풀어보다

박정희 전 대통령(왼쪽), 김종필 전 총리(오른쪽)와 1963년 체포된 전 북한 무역상 서리 황태성(가운데)의 모습. 세 사람의 만남과 헤어짐은 굴곡진 한국 현대사를 반영한다. 황태성은 경북 출신의 사회주의자·독립운동가로, 일제 때 박 전 대통령의 ‘멘토’와 같은 구실을 했다. 5·16 쿠데타 이후 남북 통일협상을 하겠다며 내려왔으나 야당인 민주당의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빨갱이 공세’ 분위기 속에서 박 전 대통령에 의해 사형당했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 황태성 사건을 담당했던 전명혁 동국대 연구교수는 ‘2기 과거사위’가 생긴다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해야 할 대표 인물로 황태성을 꼽았다. <한겨레>가 분단을 고착화시킨 한국전쟁 64돌을 맞아 황태성과 관련해 여전히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마지막 판결부터 급박한 사형 집행까지 ‘의문의 53일’을 재조명했다. 국방부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지금까지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던 황태성의 2심, 파기환송심, 상고심 판결문을 모두 입수해 분석한 결과, 황태성이 전향 탄원서를 제출한 것 등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다. 1964년 국회 국정감사 회의록을 발굴하고 국가정보원에 정보공개 청구를 한 결과 1964년 존재했던 황태성의 재판기록이 갑자기 사라진 정황도 확인했다. 1963년 10월부터 1964년 2월까지 5개월치 <노동신문>을 검토해 황태성 사건 전후로 북한의 태도가 어떻게 바뀌는지도 분석했다.

고나무 기자 dokko@hani.co.kr, 사진 대한민국정부기록사진집·<거물간첩 황태성과 박정희 김종필의 커넥션>(도서출판 고려글방·1997), 그래픽 송권재 기자 caf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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