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정치 > 한국
  • 작게
  • 원본
  • 크게

역대 첫 총리, 원만한 품성·노련한 정치인 많아

[기타] | 발행시간: 2013.01.24일 22:23
역대 대통령 당선인은 초대 총리 인선에 가장 심혈을 기울였다. 총리가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향은 물론 통치관이나 용인술도 보여주는 상징적 자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역대 정권의 첫 총리는 대통령의 약점을 보완하는 노련한 정치인이나 조정능력이 뛰어난 원만한 품성의 인물이 많았다. 법조인은 김용준 총리 지명자가 처음이다. 인수위원장이 총리 후보로 지명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1987년 대통령직선제 도입 이후 노태우 정부의 초대 총리는 이현재 전 서울대 총장이었다. ‘명망가 총리’를 내세운 셈이다. 이는 ‘보통사람 시대’라는 대선 구호에 걸맞게 경제학 전공의 학자 출신을 총리에 앉힌 것이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박근혜 정부 : 김용준, 이명박 정부 : 한승수, 노무현 정부 : 고건, 김대중 정부 : 김종필, 김영삼 정부 : 황인성, 노태우 정부 : 이현재


김영삼 정부에선 황인성 전 민자당 상임고문을 초대 총리로 지명했다. 호남 출신을 기용해 국민 화합에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황 전 총리는 육사 4기 출신으로 군사정권의 요직을 거쳐 ‘문민정부’ 초대 총리로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대중 정부에서 초대 총리는 이미 대선 기간에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로 내정돼 있었다. 대선 기간 ‘김대중-김종필(DJP) 연대’라는 정치적 타협을 통해 총리를 비롯한 경제·통일·외교 분야의 내각 추천권을 자민련에 주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었다. ‘실세총리’ ‘책임총리’라는 말이 탄생한 것도 이때였다.

노무현 정부는 대통령의 강한 개혁성향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안정형’ 총리를 택했다. 보수성향으로 연륜과 안정감이 강점이었던 고건 전 총리를 발탁했다. 고 전 총리는 당시 이미 김영삼 정부 마지막 총리와 서울시장, 3번의 장관을 지냈다. 고 전 총리의 풍부한 행정경험을 내세워 ‘개혁 대통령-안정 총리’ 구도를 표방한 셈이다. 노 전 대통령은 책임총리제를 제시했지만 고 전 총리에게 얼마나 책임총리 역할을 부여했는지에는 평가가 엇갈린다.

이명박 대통령은 한승수 유엔기후변화특사를 초대 총리로 발탁했다. ‘실용정부’를 국정운영 기조로 내세운 만큼 경제·외교 분야의 3개 장관을 역임하고 대통령 비서실장, 3선 국회의원 등을 거친 전문성을 인정한 결과였다. 당시 한 전 총리를 두고 일각에선 ‘자원외교형’ 총리라는 평가가 나왔다.

경향신문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67%
10대 0%
20대 17%
30대 17%
40대 33%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33%
10대 0%
20대 0%
30대 17%
40대 17%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영원한 '오빠', 그리고 '가황' 나훈아가 가수 생활 은퇴를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인천 연수구 송도컴벤션시아에서 나훈아는 데뷔 58년 생활을 마무리하는 단독 공연을 펼쳤다. 그는 이날 "이제 진짜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오후 3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빈틈없이 행복한 시간” 이선영 아나운서 결혼 소감은?

“빈틈없이 행복한 시간” 이선영 아나운서 결혼 소감은?

이선영(35) 아나운서 ‘MBC 라디오 정치인싸’의 진행자인 이선영(35) 아나운서가 지난 주말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결혼 후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앞서 이선영 아나운서는 지난 4월 27일(토) 양가 친척 및 지인, 친구들이 참석한 가운데 웨딩마치를 올렸다. 이선영은

“엄청 가난했다” 눈물의 여왕 박성훈 생활고 고백

“엄청 가난했다” 눈물의 여왕 박성훈 생활고 고백

배우 박성훈(나남뉴스) 인기리에 종영된 tvN 주말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악역 윤은성을 맡았던 배우 박성훈(39)이 학창시절 생활고를 겪었던 일화를 고백한다. 박성훈은 앞서 공개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 예고편에서 학창시절 및 군대 시절 이야

융합출판의 세계를 체험해보자

융합출판의 세계를 체험해보자

‘제1회 동북도서박람회’에서 연변교육출판사는 전통출판뿐만 아니라 디지털출판 플랫폼, 디지털 콘텐츠자원 등 융합출판분야에서도 앞서 생각하고 열심히 뛰여온 성과를 전시하여 방문객들을 위해 신선한 체험과 따뜻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온라인서점, 오디오북,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