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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깜짝 놀란 '박근혜의 비밀'

[기타] | 발행시간: 2013.01.25일 02:35
예상밖… 첫 총리 후보자에 김용준

75세 역대 최고령… 박근혜 당선인 "법치 바로 세우고 약자 보호할 적임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회의실에서 대통령취임식준비위원회 위원들에게 취임행사 준비상황을 보고 받기 위해 들어서고 있는 모습.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4일 새 정부 첫 총리 후보자로 김용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지명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서울 삼청동 인수위원회 공동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김 위원장이 나라의 법치와 원칙을 바로 세우고 무너져 내린 사회안전과 불안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해소하고 사회적 약자가 보호받는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갈 적임자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박 당선인의 총리 후보자 발표에 대해 정치권 안팎에선 "예상 밖 인선"이라는 평가가 쏟아졌다. 실제 박 당선인의 측근들도 총리 후보자는 물론 발표 날짜조차 예상하지 못했다. 김 후보자는 그동안 언론의 총리 후보 하마평에도 거의 거론되지 않았다.

75세인 김 후보자가 국회 임명동의를 거쳐 총리로 임명되면 임명 당시를 기준으로 역대 최고령 총리로 기록된다.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총리로 직행하는 경우도 이번이 처음이다.

김 후보자는 소아마비에 따른 장애를 딛고 헌법재판소장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로 평가 받는다.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박 당선인의 대선캠프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데 이어 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으로 발탁됐다. 김 후보자는 서울가정법원장을 거쳐 1988년 지체장애인으로서는 최초로 대법관에 임명됐으며 1994년 제2대 헌법재판소 소장에 올랐다.

박 당선인은 총리 지명 배경과 관련해 "김 후보자가 인수위원장을 맡으면서 각 분과별 인수위원들과 크고 작은 문제들에 대해 교감하면서 인수위원회를 합리적으로 이끌어왔다"며 "살아온 길을 보면 늘 약자 편에 서서 어렵고 힘든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분"이라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김 후보자가 항상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고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들 삶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온 힘을 다할 것이라 생각해 왔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도 기자회견에서 "총리로 임명 받게 되면 헌법에 따라 대통령을 보좌하며 행정 각부를 통할하는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금명간 국회에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르면 금주 중 대통령비서실장 등의 인선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마평에 별로 안 올랐던 김용준 위원장이…" 회견장 술렁

김성환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4일 김용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초대 총리 후보자로 지명하자 인수위 안팎은 술렁거렸다. 언론의 총리 하마평에 별로 오르지 않았던 김 위원장이 총리 후보자로 지명됐기 때문이다.

인수위 측은 이날 오전 10시쯤 출입기자단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오후 2시에 주요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그 동안 주요 인선 발표 등을 오후 4시에 하던 관례를 깬 것이다. 그러자 취재진들은 총리 후보자를 파악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지만'철통보안'속에 인선 내용은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박 당선인은 이날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를 찾아 직접 기자회견을 갖고 총리 후보자를 지명했다. 박 당선인이 발표하는 동안 총리 후보자가 된 김 위원장은 박 당선인의 오른쪽 옆에서 지팡이를 짚고 서 있었다. 발표 예정 시간 10분 전에 김 위원장이 먼저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 도착해 단상 위 의자에 앉아 있었지만 대부분 인수위원장 자격으로 배석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미국에서도 국무장관 등 핵심 공직 후보를 지명할 때 대통령이 직접 소개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김대중ㆍ노무현 당선인 등은 대변인 또는 비서실장을 통해 총리 후보자를 발표했으나 5년 전 이명박 당선인이 직접 한승수 총리 후보를 발표했다.

박 당선인이 당선 직후부터 김 위원장을 총리 후보자로 염두에 두고 있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김 후보자를 최종 낙점한 것은 최근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며칠 전에 (총리 지명을) 통보 받았다"고 답변했다. 박 당선인은 2,3일 전 김 위원장에게 총리 지명에 관해 운을 뗀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전날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사랑의 열매' 행사를 마친 뒤 김 위원장과 10분 가량 독대한 자리에서 총리 후보 지명을 공식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유력 후보들이 총리직을 고사함에 따라 '김용준 카드'로 선회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실제 김능환 전 중앙선관위원장은 지난 22일 밤 자택 앞에서 일부 기자와 만나 박 당선인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허허, 지금 일진광풍이 불어서…"라며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총리로 가는 것은) 박 당선인을 위해서나 조직을 위해서 별로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당선인 측이 '대선 때 심판 역할을 했던 인사를 초대 총리로 기용할 경우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김 전 위원장을 총리 후보군에서 제외시켰다는 얘기도 있다.

인터넷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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