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KIA 타이거즈의 새 용병 앤서니 르루가 시범 경기 첫 번째 선발 등판에서 2실점했다.
KIA는 24일 잠실 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12 팔도 프로야구 시범 경기를 치렀다. 르루는 4이닝동안 4피안타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스트라이크와 볼의 비율이 괜찮았다. 총 투구수 64개 중 스트라이크가 44개, 볼이 20개였다.
↑ 앤서니 르루가 시범 경기 첫 선발 등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사진=김현민 기자
르루는 이전까지 치른 두 차례의 시범 경기에서 모두 불펜 투수로 나섰다. 지는 17일 열린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 20일 열린 넥센 히어로스와의 경기서는 9회에 나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부상 선수들이 속출한 가운데 선동열 감독은 아직 투수들의 보직을 정하지 않았다. 선동열 감독은 개막 전까지 선발과 불펜으로 다양한 투수를 시험한다는 계획이다.
앤서니는 2회말 최준석에게 2루타를 허용한 후 다음 타자 이원석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손시헌에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아 한 점을 허용했다.
4회초에는 김동주와 손시헌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지만 양의지와 정수빈을 땅볼로 아웃시키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앤서니는 중간에 이어 선발로도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선동열 감독을 웃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