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 기자] 오릭스 버팔로스 이대호(30)가 시범경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대호는 24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 시범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첫 득점에 성공한 이대호는 지난 20일 니혼햄 파이터스전부터 3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렸다. 시범경기 타율도 2할3푼3리에서 2할3푼5리(34타수8안타)로 떨어졌다.
1회말 2사 주자없는 첫 타석에 등장한 이대호는 한신 우완 선발 제이슨 스탠드리지를 상대로 3구째 바깥쪽 높은 142km 직구를 잡아당겨 3루 땅볼로 아웃됐다. 3회말 1사 1·3루 찬스에서는 스탠드리지의 5구째 몸쪽 높게 들어온 140km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5회말 무사 1루에서 스탠드리지의 5구째 바깥쪽 높은 공을 가볍게 받아쳐 중견수 앞 안타를 터뜨렸다. 3경기 연속 안타. 다카하시 신지와 T-오카다의 연속 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이대호는 아롬 발디리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으며 득점에도 성공했다. 시범경기 첫 득점.
6회말 무사 1·2루에서는 바뀐 투수 쓰루 나오토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3루 쪽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이대호는 7회 수비부터 교체돼 경기에 빠졌다.
25일 요코하마 DeNA전을 끝으로 시범경기 일정을 마치는 이대호는 30일 야후돔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개막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본 정벌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