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남원 기자] 바둑을 소재로 한 이색 액션 스릴러 '신의 한 수'가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트랜스포머4'와 '혹성탈출2' 등 최강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시리즈물을 연달아 상대하며 조금도 꿇리지 않는 기세를 보이는 중이다.
영화관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신의 한 수'는 19일 하루 동안 19만7932명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3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2014년 개봉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영화 중 최초로 3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이로써 '신의 한수'는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와 '혹성탈출:반격의 서막' 등 덩치 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강세를 보이는 여름 극장가에서 나홀로 한국 영화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신의 한 수'는 '우는 남자' '하이힐' 등 최근 한국영화 액션 스릴러들이 잇따라 흥행 참패를 기록하는 와중에 흥행 돌풍을 일으켜 충무로 제작자들의 부러운 시선을 한 몸에 받는 중이다. 현재 '신의 한수'의 흥행 속도는 개봉 11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던 영화 '아저씨'보다 빠른 기록이라 앞으로의 성적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신의 한 수'는 범죄로 변해버린 내기바둑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정우성을 비롯해 이범수, 이시영, 안성기, 안길강, 김인권, 최진혁 등이 출연한 작품이다.
한편 이날 '혹성탈출2'는 44만8423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고수하며 누적관객 273만7331명을 기록했고 '트랜스포머4'가 9만3511명으로 3위(누적 513만명)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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