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연예 > 영화
  • 작게
  • 원본
  • 크게

"70년 일했는데 건물 없어" 이순재, 스타병 걸린 후배 '상습 지각' 쓴소리

[나남뉴스] | 발행시간: 2024.05.17일 20:04



사진=나남뉴스

어느덧 70년이라는 어마어마한 연기 경력의 대배우 이순재(89)가 다시 태어나도 배우가 되겠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17일 이순재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허심탄회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7일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연극 '리어왕' 한 장면을 즉석에서 열연해 후배들의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던 이순재는 "2023년에 리어왕을 몇 달 동안 계속해서 공연했다. 그러니까 체중이 한 10kg 빠지더라. 공연 중 침도 맞았다"라며 체력의 한계를 고백했다.

이순재는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에서 처음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시점을 떠올리며 "그때 이 직종은 역사가 없는 직종이었다. 딴따라로 불리기도 해서 집안에서 반대가 심했다"라며 "처음에는 연극에 기획으로 참여했다. 배우 할 생각은 못 했다"라고 털어놨다.



사진=KBS

이를 들은 김현정은 "혹시 다시 태어나도 배우를 하실 것이냐"라고 묻자 이순재는 바로 긍정하며 "요즘 이 좋은 시절에 왜 안 하냐. 내가 한 20년만 늦게 시작해서도 빌딩 하나 가졌을 거다. 평생을 했는데 2층짜리 빌딩 하나 없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영화 '파묘'를 봤다고 하며 "최민식 씨 열연은 말할 것도 없고 김고은 씨도 참 잘하더라. 드라마 같은 걸 같이 하다 보면 열심히 제대로 하는 배우에게는 '이거 봐. 자네 평생 하는 거야'라고 말해준다"라고 밝혔다.

이어 "배우는 평생 할 수 있는 바탕과 자세가 돼 있어야 한다. 갈고 닦으라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이순재는 "그래서 집합하는 시간부터 연습, 본격적인 작업까지 지장을 줘서는 안 된다"라고 꼬집었다.

스타와 배우는 '의식 차이'



사진=KBS

그러면서 이순재는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를 언급하며 후배 배우 김명민을 칭찬했다. 이순재는 "제시간에 와서 딱 대기했고 스탠바이하고 대사도 정확하고 제대로 공부하더라. 그래서 '와, 저 친구는 됐다'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반면 "그런데 다른 친구 하나는 맨날 늦더라. 누가 가서 불러와야 했다. 그게 뭐냐면 바로 스타 의식이다"라며 "근데 내가 보기에 아직 그렇게 스타가 안 된 친구였다. 본인에게 말하기는 뭐해서 연출부에 야단을 친 적이 있다. '오케스트라 멤버가 다 와 있는데 배우가 스탠바이 늦으면 어떡하냐. 그건 결례다'라고 했다"라고 떠올렸다.

이순재는 "스타와 배우는 의식의 문제다. '나는 인기 있는 스타다. 박수갈채 받고 돈 많이 버는 스타다'라고 만족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예술가로서의 배우는 예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거다"라고 차이점을 짚었다.

마지막으로 이순재는 "최민식, 송강호, 이병헌과 같은 실력 있는 배우들은 밑바닥부터 갈고 닦아 모든 역할이 가능하다"라며 "어디 내놔도 손색이 없는 배우들은 본인들이 건강만 유지한다면 죽을 때까지 할 수 있다"라고 칭찬했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50%
10대 0%
20대 0%
30대 17%
40대 33%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50%
10대 0%
20대 17%
30대 0%
40대 17%
50대 17%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배우 이정현이 둘째 임신으로 이제는 두 아이의 엄마가 될 예정이다. 14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에서 이정현은 둘째 임신 사실을 고백한다. 그녀는 "가족같은 방송이라서 처음 말씀드린다. 둘째가 생겼다. 편스토랑이 임신 명당인 것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이런 비매너가..." BTS 진, 프리허그 행사 '기습뽀뽀' 여성 고발당해

"이런 비매너가..." BTS 진, 프리허그 행사 '기습뽀뽀' 여성 고발당해

사진=나남뉴스 지난 12일 전역한 방탄소년단 BTS 진이 팬들과의 만남을 위해 '프리허그' 행사를 진행했다. 전역한 지 하루 만에 다시 팬들 곁으로 돌아온 그의 지극한 팬사랑이 돋보이는 선택이었다. 그러나 이날 행사에서 일부 팬들이 진의 볼에 갑자기 뽀뽀를 하는

북경-천진-하북과 협력·관찰|탑원장촌의 행복의 비결 알아보다

북경-천진-하북과 협력·관찰|탑원장촌의 행복의 비결 알아보다

정정고성(正定古城)의 남쪽 성문을 나와 호타하(滹沱河)를 따라 서쪽으로 약 2킬로미터쯤 가면 아름다운 탑원장촌에 도착한다. 이곳은 거리가 깨끗하고 록음이 우거지며 길가에 고층건물이 즐비하고 지혜농장, 무형문화유산 전시관, 미식거리, 수상 카니발이 있으며 전

북경-천진-하북과 협력|정위: 룡강에 중국 동물용 핵산 백신업계의 리더 조성

북경-천진-하북과 협력|정위: 룡강에 중국 동물용 핵산 백신업계의 리더 조성

1년 가까운 건설 끝에 석약(石药)주식통제그룹유한회사(석약그룹)와 중국농업과학원 할빈수의연구소가 공동 출자한 동물 신형 백신 제조업체인 할빈 은위(恩维)바이오제약유한회사(이하 '은위회사'로 략칭)의 1단계 건설이 완료돼 모든 생산장비가 설치되였고 올해 6월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