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전상윤 기자 = 인테르의 주장 하비에르 자네티(38)는 유벤투스와의 이탈리아 더비에서 0-2로 패한 뒤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고도 운이 따르지 않았다며 결과에 실망했다.
인테르는 26일 새벽(한국시각) 유벤투스 아레나에서 열린 세리에 A 29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들어 두 골을 실점하며 유벤투스에 0-2로 패했다.
인테르는 이날 홈팀 유벤투스를 상대로 적극적인 공세를 취하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소득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 오히려 유벤투스의 마르틴 카세레스와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에게 잇따라 골을 허용하면서 전반전에 앞서 나가지 못한 대가를 치러야 했다.
자네티는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전반전 경기력을 정말 뛰어났다. 아직 무패를 기록하고 있는 유벤투스의 홈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후반 들어서도 나쁘지 않았지만, 유벤투스의 골이 터진 후 선수들의 사기가 꺾일 수밖에 없었다."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유벤투스전 패배로 시즌 12패째를 기록한 인테르는 카타니아에 7위 자리를 내주며 8위로 내려앉았다. 동시에 3위 라치오와의 승점 차이가 10점으로 벌어지면서 다음 시즌 챔피언스 리그 진출이 사실상 힘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