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시스】박혜림 기자 = 추석연휴 사흘째인 9일 오후 강원 춘천시 김유정 문학촌에 고즈넉한 연못 정자에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14.09.09. hlpark@newsis.com
【춘천=뉴시스】박혜림 인턴기자 = 유난히도 길었던 추석 연휴가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약도 없다는 '연휴 후유증'을 호소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연휴 후유증'은 과도한 육체 피로나 심리적 중압감이 두통, 속 쓰림 등 신체 질환으로까지 이어지면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을 말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연휴 후유증'을 겪는 직장인들의 특효약, '힐링 여행'이 각광 받고 있다.
특히 서울 도심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강원 춘천시가 여행 명소로 떠오르면서 행락객들의 발걸음을 부추기고 있다.
◇몸도 마음도 '봄봄' 김유정 문학촌
【춘천=뉴시스】박혜림 기자 = 추석 연휴 나흘째인 9일 오후 강원 춘천시 캠프페이지 일대에 해바라기 꽃이 활짝 피어있다. 2014.09.09. hlpark@newsis.com
소설 '봄봄', '동백꽃' 등 숱한 문학 작품을 남긴 김유정 작가의 온기가 서려 있는 김유정 문학촌은 강원 춘천이 자랑하는 대표 여행 명소로 알려졌다.
소설 '봄봄'의 배경을 고스란히 옮겨놓은 듯한 정겨움이 물씬 풍기는 김유정 문학촌에는 그의 작품을 기리기 위한 전시관을 비롯 김유정 작가의 고향이기도 한 실레 마을과 생가를 둘러 볼 수 있다.
또 김유정 문학촌에 명물 레일 바이크는 북한강을 따라 펼쳐지는 전경들을 만끽하며 8㎞의 레일바이크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춘천을 방문한 이들이라면 반드시 거쳐 가야 하는 필수 코스로 꼽힌다.
◇노란 물결이 '방긋' 캠프페이지 해바라기 단지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즐거워지는 꽃, 해바라기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지금 당장 춘천 가는 기차에 오르는 것이 좋겠다.
춘천역에 내리자마자 탁 트인 캠프페이지 전경 속 수천 송이 해바라기 꽃무리가 행락객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춘천=뉴시스】박혜림 기자 = 추석 연휴 나흘째인 9일 오후 강원 춘천시 송암동 물레길 카누 체험장에 나들이 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2014.09.09. hlpark@newsis.com
특히 '사진찍기 좋은 장소'로도 유명한 해바라기 단지가 춘천을 찾은 방문객들에 손짓을 보내고 있다.
◇물 위에 '행복' 물레길
제주도에는 올레길이 있고 지리산에는 둘레길이 있듯 춘천에는 '물레길'이 있다.
물레길은 의암호수를 끼고 수상 레포츠를 즐기며 천혜의 자연 그대로를 몸소 체험할 수 있어 휴식이 필요한 현대인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여행지가 바로 물레길이다.
특히 호반 위에서 즐기는 카누 체험은 함께한 연인이나 친구, 가족들이 '행복'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이색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아울러 물레길은 각박한 일상속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즐기는 여유를 통해 그야말로 '힐링 여행' 최적의 장소로 손색이 없다.
【춘천=뉴시스】박혜림 기자 = 추석 연휴 나흘째인 9일 오후 강원 춘천시 효자동 낭만골목에 관광객들을 위한 벽화그림이 그려져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014.09.09. hlpark@newsis.com
◇사진으로 담는 '자유' 춘천 낭만골목 벽화마을
낭만의 도시 춘천에도 그 명성에 걸맞는 벽화마을이 있다.
춘천시 효자동에 위치한 낭만골목은 골목 어귀마다 아기 자기한 벽화들이 즐비해 있어 하나의 거대한 갤러리를 옮겨놓은 듯 하다.
전국 각지에서 벽화마을이 관광 명소로 큰 인기를 끌면서 춘천에도 낭만골목은 행락객들이 꼭 한번 들렀다 가는 장소로 알려졌다.
반갑지않은 손님 '연휴 후유증'이 찾아온 당신, 올 가을 연휴 스트레스를 한방에 씻겨줄 춘천으로 낭만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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