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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빈이 드라마에서 2번째 여주인공만 맡는 이유

[기타] | 발행시간: 2014.09.30일 08:28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전혜빈(31)의 연기인생은 그리 순탄하지 못했다. 2002년 걸그룹 ‘Luv’로 데뷔하고 예능과 시트콤에 집중적으로 출연했다. 그러다 제대로 된 연기를 하기 위해 드라마에 왔지만 큰 벽이 놓여있었다.

“어느덧 연기인생이 10년이 넘었다. 지금은 아이돌 가수 한 명 없는 드라마가 없을 정도였지만, 그때는 가수가 연기하는 게 이상했다. 정려원, 윤은혜 등 가수 출신이 연기자로 성공한 케이스가 없지는 않았지만 쉽지않았다.”

전혜빈은 열심히 하고, 매력을 보여주었는데도 들어가는 문이 막혀버린 아이러니를 경험했다.시대를 잘못 타고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했다.

“지금은 괜찮다. 좌절도 해봤고, 힘든 시기를 거치면서 단단해졌다.고생을 비극적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강해지기 위한 준비과정으로 여겼다. 한단계씩 천천히 걸어오다 보니까 좋은 일도 생겼다.”

전혜빈은 최근 종영한 KBS ‘조선총잡이’에서 조선 개화기 격랑의 세월을 살다간 여장부 최혜원을연기해 시청자로부터 호평받았다. 그녀는 대부분의 드라마에서 여자주인공보다 비중이 떨어지는 주조연을 맡았다.

“2번째 여자주인공은 대부분 악역이다. ‘야왕’의 수애가 아니라면 거의 주인공을 방해하는 역이다. 나도 여주인공을 맡고 싶었지만 어쩌다가 그런 역을 맡게 된 건지 모르겠다.”

하지만 전혜빈에게 여주인공 배역 제의가 없는 건 아니었다. 전혜빈은 “준비돼 있지 않은 모습으로 평가받고 싶지 않았다. 순간적인 판단만으로 전체로 보일 수 있을 것 같았다”면서 “돌고 돌다 보니까 너무 많이 돌아온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조금 소심하기도 하고 겁이 나기도 했다. (주역을) 준다고 할때 받을 걸 그랬나. 너무 겸손한 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혜빈은 악역을 하면서 많이 성장했다. 감정을 고조시키는 연기, 짧은 시간에 존재감을 보여주는 연기는 그녀의 특기가 돼버렸다. “감정을 고조시키는 연기, 소리 지르는 연기, 눈물연기는 쉽게 할 수 있다. 극단적인 연기는 쉽게 하는데, 소소한 연기, 주인공이 하는 멜로 연기는 안해본 지가 오래돼 어렵다.”

전혜빈은 주인공에 대한 조급증은 없다고 했다. 주연에 대한 욕심보다는 좋은 캐릭터를 만나 좋은 연기를 보여주겠다는 욕심이 있다. 그녀는 “한두해 할 것도 아니고 하다보면 기회도 오지 않겠느냐. 너무 멀게는 보지 말고 하나하나 차근차근 해나가고 있다”고 솔직하게 속내를 밝혔다.

전혜빈의 연예인생에 큰 역할을 한 것이 ‘심장이 뛴다’와 ‘정글의 법칙’ 출연이다. 그녀에게는깍쟁이 같을 거라는 선입견이 있었다. 실제로는 경기도 남양주 덕소에서 시골아이로 자랐고, 성격도 모나지 않고 털털하다.

“두 프로그램에서 나의 실체를 보여주었다. 나에 대한 선입견이 많이 쌓여있는 상태에서, 나를 그대로 보여주자 반전적인 의미가 생겼다. 오해가 풀린 느낌이었다.”

전혜빈은 두 프로그램에서 여성들이 보여주기 힘든 강인함 외에도 대화,위로,소통 등 여성으로서의 강점도 십분 발휘해 인기를 끌었다. 전혜빈은 이제 연기에서도 깊이와 미세함을 보여줄 것이다.

wp@heraldcorp.com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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