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4500명을 넘어서면서 전세계가 공포에 휩쓸린가운데 인류에게는 에볼라보다 더 무서운 전염병으로 여겨진 질병들이 있었다.
흑사병과 결핵, 에스빠냐독감, 유스티니아누스 역병(查士丁尼瘟疫), 천연두, 에이즈 등이 인류 생존을 위협한 대표적인 전염병으로 꼽힌다.
19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이 《인류를 공포로 몰아넣은 에볼라보다 더 무서운 전염병》을 소개한 보도에 따르면 흑사병이 유럽 인구의 30%를 사망하게 만든 무서운 질병이였다.
1300년대 중반, 중세 유럽을 강타한 흑사병은 대략 2500만~6000만명에 이르는 사망자를 냈다.
1918년에서 1919년까지 무려 5000만~1억명에 달하는 인명을 희생시킨 에스빠냐독감 역시 공포스러운 질병으로 꼽힌다. 제1차 세계대전으로 인한 사망자수 1600만명을 훌쩍 뛰여넘는 수치다. 세차례에 거친 발병사태로 전세계 5억명이 이 병에 걸렸다.
결핵은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있는 전염병가운데 하나다. 19세기말까지 유럽과 북미지역 인구가운데 70~90%가 결핵에 걸린것으로 알려졌다. 지금도 에이즈와 함께 최악의 전염병으로 꼽히고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2012년 한해동안 860만명이 결핵균에 감염돼 130만명이 숨졌다.
지금도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후천성면역결핍증(HIV, 에이즈)은 1981년 첫 감염사례가 보고된 이후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7500만명이 감염됐다. 이가운데 3600만명이 목숨을 잃은 치명적인 바이러스다. WHO에 따르면 아프리카 성인 20명 가운데 1명이 HIV를 안고 사는것으로 알려졌다.
천연두는 에드워드 제너(영국 의사, 우두법의 발견자)가 백신을 개발하기전까지 30%의 치사률을 보이며 애급시대부터 근세에 이르기까지 수천년간 인류의 생존을 위협했다.
특별한 의학적 대응수단이 없었던 18세기 유럽에서는 6000만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16세기 유럽인들이 아메리카대륙에 천연두를 전염시켜 잉카문명(印加文化)명 아즈텍문명(阿兹特克文明)이 멸망하기도 했다.
유스티니아누스 역병은 광범위한 지역에 거쳐 발생한 첫 전염병 사례로 꼽힌다. 비잔틴제국(拜占庭帝国)의 황제 유스티니아누스의 이름을 딴 이 병은 541년부터 지중해 연안 유럽국가에서 발생해 약 200년간 1억명의 인명을 앗아갔다.
말라리아(疟疾)는 2012년 한해에만 2억 700만명이 감염돼 62만 7000명의 사망자를 냈다.
인도에서 시작된 콜레라(霍乱)는 1831년~1832년에 유럽과 북미지역에 처음 상륙했다. 아직도 한해 300만~500만명이 감염되고있는것으로 WHO는 전하고있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