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APEC 비공식 정상회의가 13년 만에 다시 중국에서 개최됐습니다. 대중들과의 거리가 멀다고만 생각했던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중요한 정부간 경제 협력 메커니즘인 APEC이 앞으로는 대중들의 생활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이틀, 필리핀에서 수입한 바나나가 톈진항에 도착했습니다. 컨테이너가 톈징항에 도착한 후 출고증 교환, 통관, 통행에 이르기까지 전에는 5일이 걸렸지만 현재는 하루면 모든 과정이 마무리 됩니다.
APEC 구조 내에서의 통관 편리화와 제로 관세 정책 덕분에 외국산 과일과 채소도 신속하게 주변 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현재 중국의 대형 상가에서 한국산, 일본산 전자제품, 뉴질랜드 분유, 칠레 포도주를 대량 판매하고 있습니다. 전에는 귀하게 느껴졌던 외국산 상품도 이제 더는 사치품이 아닌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상품이 됐습니다.
한편, 중국의 의상, 전자제품, 장난감 등도 해외시장에 대량 진출했습니다. 이처럼 중국산 제품이 대량으로 해외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도 APEC이 큰 역할을 발휘한 덕분입니다.
장사오강 상무부 국제경제무역관계사 사장은 APEC이 설립된 후 2001년부터 2006년, 2006년부터 2011년까지의 2개의 5개년간 APEC의 무역원가, 거래원가가 각각 5%포인트 떨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경제무역교류와 인원왕래가 활발해짐에 따라 보다 편리한 비자발급절차와 통관조치가 요구됐습니다.
1996년부터 APEC경제체 내의 상무인사들은 APEC상무여행카드를 신청할 수 있었는데 이로써 3년간의 유효기간 내에는 APEC상무여행카드만 소지하면 비자 없이도 APEC 회원국을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게 됐습니다. 현재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상무여행카드 소지자가 총 20여 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PEC지역 관광 일체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비자발급 수속이 갈수록 간편해지고 있습니다. 2013년 중국 국민의 10개 해외 관광 행선지 가운데 8곳이 APEC 회원국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처: CCTV.com 한국어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