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동안 중국 대륙을 떠나 해외로 여행을 떠난 중국 관광객이 처음으로 1억명을 돌파했다.
중국 국가여유국(国家旅游局)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1월까지 중국 대륙 국민 중 해외여행을 떠난 사람이 1억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지난 1998년 해외관광을 떠난 중국인이 843만명이었음을 감안하면 16년만에 10.8배 증가했다.
국가여유국 장지린(张吉林) 대변인은 ""한해 동안 1억명을 돌파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는 중국 관광산업에 있어 기념비적인 일이지만 중국 개혁개방, 경제사회 발전이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건"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가 89.5%를 차지해 압도적이었으며 다음으로 유럽(3.5%), 아프리카(3.0%), 미주(2.7%), 오세아니아(1.1%), 기타(0.2%) 순으로 나타났다. 아시아에서는 홍콩, 마카오, 타이완(台湾) 지역이 70.4%로 가장 많았다.
올해 방문자 수가 100만명을 넘은 국가로는 한국, 태국, 일본,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6개 국가였으며 이 중 한국과 일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0%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5% 증가한 468만3천415명이었으며 지난달에는 지난해 10월보다 63.8% 증가한 56만2천278명이 방문했다. 이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500만 돌파를 넘어 연말까지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600만명을 넘을 전망이다.
현지 관광업계 관계자는 "중국 해외여행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함에 따라 미국, 프랑스, 영국 등 국가가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비자수속을 간소화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기존의 해외방문 범위가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온바오 박장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