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앵두 생산량이 급감해 앵두값이 치솟고 있다.
충칭시(重庆市) 지역신문 충칭천바오(重庆晨报)의 4일 보도에 따르면 올해 중국 전역의 앵두 생산량이 지난해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들면서 앵두 50g당 4위안(720원), 500g당 가격이 최소 40위안(7천2백원)까지 치솟았다.
충칭 시민 왕융쥔(王永军) 씨는 "최근 앵두 500g당 5~60위안(9천~1만8백원)에 파는 과일가게가 많아졌다"며 "철이 지난 앵두도 35위안(6천270원)에 판매돼 앵두 사먹기가 겁이 난다"고 말했다.
일부 시민은 "앵두 50g을 4위안에 구입해도 열몇개밖에 되지 않는다"며 "이 정도 수준이면 돼지고기보다 비싸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해 중국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했을 당시 중국 돼지고기 평균 가격이 1kg당 25위안(4천5백원)이었음을 감안하면 현재 앵두 가격은 당시보다 최대 3배 가량 비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 수확량이 지난해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들어 유통원가가 500g당 30위안(5천4백원)을 넘는다"며 "가격을 올리지 않고서는 팔아도 남는게 없다"고 밝혔다. /온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