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kg 초대형 돼지
몸무게가 303kg 달하는 초소형(?)돼지가 화제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에스더'라는 이름의 초대형 애완견 돼지가 페이스북 페이지 팔로워수가 23만을 넘어서며 온라인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캐나다 온타리오에 사는 스티브 젠킨스와 데릭 월터 커플은 에스더가 70파운드(약 31kg)정도로만 자랄 것으로 예상하고 그를 입양했다. 친구에게 입양 당시 초소형 돼지라고만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
그러나 2살이 된 에스더의 현재 몸무게는 670파운드(약 303kg)에 달한다. 북극곰보다 더 커져 버린 것이다.
에스더가 먹는 채소와 과일값만 일주일에 30파운드(약 5만원)정도다. 에스더는 식단관리도 철저히 한다. 오트밀과 옥수수, 그리고 신선한 과일을 주로 먹는다.
제킨스와 월터 커플은 두 마리의 개도 키우고 있는데, 에스더가 점점 더 자라면서 아예 큰 농장으로 이사까지 했다.
에스더의 페이스북 페이지 '에스더 더 원더 피그'에는 하루도 빠짐없이 일상 사진과 영상 등이 게재된다. 팔로워수가 23만8000명을 넘어섰고, 에스더가 낮잠을 자고 있는 사진 등은 좋아요 수가 4000건을 넘어선다. 에스더의 모습이 담긴 달력과 엽서, 머그잔 등도 판매되고 있다.
에스더의 주인인 젠킨스는 "앞으로 에스더가 자라면서 부엌에 들어와 무언가를 훔쳐먹고, 몸무게도 더 늘어날 것이다"라며 "하지만 우리는 에스더를 더 사랑할 것이다. 몸집이 커진 것은 에스더의 잘못이 아니며, 우리는 그녀를 돌보는 것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농장으로 이사 온 이후로 잠도 옆에서 자면서 우리는 더 가깝게 지내게 됐다"고 덧붙였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