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제약회사가 《중국판 정관장》을 목표로 인삼사업에 뛰어들어 귀추가 주목된다.
중국 경제전문지 매일경제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얼자전 향설(香雪)제약은 길림성 무송현 만량인삼시장과 함께 개최한 《2014 장백산 만량인삼축제》에서 《인삼사업에 정식으로 뛰여들겠다》며 《한국 고려인삼에 버금가는 중국 인삼브랜드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1997년 광주에서 설립된 향설제약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로부터 중국 100대 성장잠재기업중 5위로 평가받은바 있으며 광동성 50대 제약기업에 선정되기도 한 유명 제약회사이다. 2010년 향항증시에 상장했으며 지난해 7월 만량인삼시장에 5천만원을 투자해 인삼경영에 뛰여들었다. 향설제약은 우수한 품종의 장백산인삼과 시장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정관장에 도전할 계획이다.
한국산 인삼은 5-6년산 인삼이 주를 이루는 반면 장백산인삼은 산에 인삼씨를 파종해 야생상태로 재배하는 삼이 주를 이룬다. 수령은 보통 15년 이상이다. 또한 무송현 만량진에 위치한 만량인삼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인삼거래지로 중국 전체 인삼 거래량의 70%를 차지하고있다.
향설제약은 한국 정관장과 같은 고급브랜드 구축을 위해 한국의 인삼전문가와 손을 잡았다. 무송장백산인삼시장투자유한공사의 박석하기술총감은 정관장 등 한국의 유명 인삼기업에서 20년 넘게 근무한 오랜 경력자이다. 박석하기술총감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풍부한 인삼자원과 한국의 관리경험, 선진설비와 기술이 합쳐진다면 한국인삼을 넘을수 있을뿐만아니라 세계 인삼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이 탄생할것》이라고 밝혔다.
편집/기자: [ 리철수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