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알몸의 상태로 물로 뛰어들어 자살을 시도한 여성을 그저 쳐다만보는 중국인들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중국 남방 도시보는 지난 12일 남경시에서 한 여성이 옷을 걸치지 않은 상태로 강가에 뛰어들었다고 13일 전했다. 이후 이를 본 한 남성이 바로 몸을 던져 구조를 시도했다.
인터넷에 공개된 사진에는 검은색의 옷을 입은 남성이 약 2미터 가량의 언덕으로 올라가고 있는 반면, 근처에 몰린 많은 사람들은 그저 이 상황을 지켜만 보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 남성의 친구는 자신의 웨이보에 글을 올리며 사람들의 무관심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이 친구의 말에 따르면 여성을 구하기위해 몸을 던졌던 남성은 대학생으로 현재 남경시에 있는 기업에서 인턴 생활을 하고 있다.
이 남성은 웨이보에 자신의 구조 경험담을 전하며 “물속으로 뛰어들어가며 인명 구조에 대한 느낌을 알게 됐다”며 “나의 행동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자살을 시도한 여성에 대해서도 자신이 구조한 후 이 여성은 자신의 행동이 어리석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이 글을 본 많은 네티즌들은 그의 용감한 행동에 찬사를 보낸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작 당시 상황에서 도움을 주지 않고 구경만 했던 많은 구경꾼들 중 일부는 남성이 구조를 위해 바닥에 내려놓았던 지갑과 휴대폰을 훔친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일으켰다./아시아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