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지난해 중국 최고 기부왕은 부동산기업 헝다(恒大)그룹의 쉬자인(许家印)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전문지인 포브스 중문판이 최근 발표한 '2012 중국 자선 순위' 보고서에 따르면 쉬자인 회장은 지난해 3억8천790만위안(695억6천만원)을 기부해 1위를 차지했다. 쉬 회장은 지난해 중국 프로축구 리그 우승을 차지한 이장수 감독의 광저우헝다 구단주로 유명하다.
2위는 3억위안(540억원)을 기부한 주장(珠江)투자그룹 주멍이(朱孟依) 회장이었으며, 3위는 2억3천만위안(412억5천만원)을 기주한 다롄완다(大连万达)그룹의 왕젠린(王健林) 사장이었다.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1억위안(180억원) 이상 기부한 기업가는 13명이었으며, 이들의 기부액은 지난해 중국 전체 기부액의 46%를 차지했다. 또한 상위 20위권 중 부동산에 종사하고 있는 기업가가 절반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광둥성(广东省)이 2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푸젠(福建)과 장쑤(江苏)가 각각 12명, 랴오닝(辽宁)과 베이징이 각각 7명으로 뒤를 이었다.
올해 순위에 포함된 100대 기업가의 지난해 기부 총액은 47억9천만위안(8천6백억여원)으로 전년보다 41% 줄어들었으며, 1억위안 이상 기부한 기업가도 2010년 16명에서 지난해 13명으로 줄었다. /온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