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전자동세탁기 XQB70-C85Y.
중국의 소비자단체가 중국 현지에서 판매되는 삼성 전자동세탁기의 일부 기능이 국제 기준치에 부합하지 않으며 자국 세탁기보다 나은 점이 없다고 지적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소비자협회는 지난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2014년 9월부터 2015년 2월까지 베이징, 지난시(济南市)에서 소비자로 가장해 26개 브랜드의 드럼세탁기 30종, 일반세탁기 25종의 세탁력, 용수량, 소음, 탈수기능 등을 비교실험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교 실험을 진행한 세탁기의 60% 이상이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에는 하이얼(海尔), TCL, 샤오톈어(小天鹅) 등 자국 제품을 비롯해 삼성, 파나소닉(Panasonic) 등 해외브랜드도 포함됐다.
삼성의 경우, 전자동세탁기 XQB70-C85Y 모델이 탈수기능이 국제 기준치에 부합하지 않으며 전기소모량, 용수량, 세탁효과 면에서도 별 5개 만점에 3~4개 수준으로 산요(SANYO), 파나소닉 등 일본 브랜드 제품이나 하이얼, 메이디(美的), TCL 등 중국 브랜드보다도 크게 나은 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요, 파나소닉은 전자동세탁기 일부 제품의 진동이 국제 기준치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부 역시 성능 면에서 중국 제품보다 나은 점이 없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