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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과학] 세계 곳곳에서 본…12분 우주쇼, 월식

[기타] | 발행시간: 2015.04.06일 10:45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보름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시간, 개기월식. 지난 4일이었습니다. 이번 개기월식은 고작 12분 정도로 아주 짧았지만 흐린 날씨 탓에 이 마저도 보기 어려웠죠. 이날 천문대를 찾았던 기자도 직접 눈으로 개기월식을 보지 못한 채 아쉬운 발걸음으로 집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다만 허전함을 달랠 수 있는 길이 ‘전혀’ 없는 건 아닙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는 이날 진행된 개기월식을 시간대별로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해시태그(#BloodMoon)를 통해 개기월식을 담은 사진이 트위터를 통해서도 전파되고 있고요. 이 사진들을 찬찬히 감상해 보는 건 어떨까요.



캐나다 토론토에서 본 달의 모습‏ @MLedermueller



미국의 피크스 피크 봉우리 사이에 뜬 달의 모습.

개기월식은 크게 ‘반영식→부분 월식→개기월식→부분 월식→반영식’ 단계로 진행되는데, 영상에서도 이와 마찬가지로 달의 좌측 하단부 부터 지구의 본 그림자 속으로 서서히 들어가는 ‘부분 월식’이 시작됩니다.

이어 25분 정도가 지난 시점부터 달이 컴컴한 지구의 그림자에 완전히 숨는 ‘개기월식’이 이어지면 12분 간 ‘붉은 달’의 모습이 보이게 됩니다. 지구 대기를 지난 빛이 굴절되며 붉은 빛만 달에 도달하기 때문입니다.

개기월식은 태양-지구-달 순으로 나란히 설 때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지구에서 개기월식이 일어나는 동안 달에서는 태양이 지구 뒤로 지나가는 ‘일식’과 같은 현상을 볼 수 있죠. 이쯤에서 덧붙이면 지난해 10월 8일 개기월식은 1시간 동안 진행된 반면 이번엔 고작 12분 정도였습니다. 달이 지구 그림자 중심부가 아닌 상단부를 지났기 때문입니다.




지난 4일 개기월식이 일어나는 과정. 지구의 본 그림자 속으로 서서히 들어간 달. 어느새 지구의 그림자에 완전히 숨더니 붉은 빛을 띄기 시작한다.



지난 4일 개기월식이 일어나는 과정. 지구의 본 그림자 속으로 서서히 들어간 달. 어느새 지구의 그림자에 완전히 숨더니 붉은 빛을 띄기 시작한다.



지난 4일 개기월식이 일어나는 과정. 지구의 본 그림자 속으로 서서히 들어간 달. 어느새 지구의 그림자에 완전히 숨더니 붉은 빛을 띄기 시작한다.



지난 4일 개기월식이 일어나는 과정. 지구의 본 그림자 속으로 서서히 들어간 달. 어느새 지구의 그림자에 완전히 숨더니 붉은 빛을 띄기 시작한다.

맨눈으로도 볼 수 있는 개기월식은 망원경이나 관측 도구가 없던 시절 천문학 발전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이자 천문학자인 아리스토텔레스는 2500여 년 전 월식 때 보름달에 드리운 그림자가 지구 그림자고, 이를 통해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고대 그리스 천문학자인 아리스타르쿠스는 역시 2300년 전 보름달이 지구 그림자를 통과하는 시간을 측정해 달의 크기가 지구의 1/3이라는 사실을 알아냈고요.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다음 개기월식은 안타깝게도 3년 뒤인 2018년 1월 31일입니다. 이어 2018년 7월 27일에도 개기월식 관측이 가능합니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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