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야호, 방학이다. 나는 소리높이 웨쳤다. 긴장한 한 학기를 마치고나니 무슨 큰 일이라고 해낸것처럼 가슴이 설레인다. 이 시각부터 모든 시간은 내것, 자유로운 한마리의 새가 된다. 이 세상을 다 얻은것 같은 기분이다. 더더욱 기쁜것은 겨울방학은 우리 가족이 상봉하는 시간이다. 왜냐구? 그건 바로 겨울방학에는 설날이 있기에 한국에 가신 아빠는 철새처럼 드팀없이 집으로 돌아오시기 때문이다.
평시에 우리 가족이 누리지 못했던 행복을 겨울방학이면 마음껏 누릴수 있다. 아빠가 계시지 않을 때는 하학하고 집에 들어서면 늘 무언가 부족하고 집이 썰렁한것 같았다. 하지만 아빠가 돌아오시면 엄동설한인 한겨울도 우리 집안은 너무나 따뜻하고 포근한 보금자리가 된다.
아빠는 어럽게 갖게 된 가족과의 상봉의 시간을 무척 소중히 여기신다. 거의 매일 나와 엄마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나를 데리고 '설보'에 가서 아름다운 눈조각도 감상하고 썰매장에 가서 썰매도 신나게 타고 백설이 뒤덮인 산으로 등산을 가기도 하며 백화상점이며 도서관이며 오락장소도 나니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래서 아빠가 오신 겨울방학은 매일매일 새롭고 래일이 기대되였다.
하기에 나에게 있어서 겨울방학의 의미는 가족의 상봉이고 가장 보람차고 행복한 시간이다. 아빠, 엄마가 함께 하는 겨울방학은 가족의 사랑으로 수놓은 아름다운 한폭의 그림을 남겨준다. 그래서 이 글을 쓰는 순간도 아빠가 보고 싶고 또 다시 겨울방학이 기다려진다. 또 아빠와의 겨울방학의 추억이 아빠를 기다릴수 있는 힘이 되여 상봉의 그날까지 버틸수 있게 한다. 그래서 오늘도 아빠와의 행복한 순간들을 상상해보게 한다.
/신미혜(목단강시조선족소학교 5학년 1반, 지도교원 한경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