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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줌인] ‘파랑새의 집’ ♥이 어디 숨길 수 있더냐

[기타] | 발행시간: 2015.05.10일 07:09

[TV리포트=김예나 기자] 한 달짜리 연애만 즐기던 남자와 누구에게도 쉽게 마음을 열지 않았던 여자가 있다. 이들 앞에 사랑이 찾아왔다. 남자는 이전과 다른 마음가짐으로, 여자는 비밀스럽지만 적극적으로 감정을 드러냈다. 사랑은 결코 숨길 수 없는 것이기에.

지난 9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극본 박필주, 연출 지병현)에서 장현도(이상엽 분)와 서미진(엄현경 분)의 사랑을 향한 고군분투가 그려졌다. 장현도는 한은수(채수빈 분)를, 서미진은 김지완(이준혁 분)을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다만 장현도는 한은수와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가족들에게 공개했고, 서미진은 홀로 사랑을 키우고 있다.

장현도의 엄마 정수경(이혜숙 분)은 한은수를 “한 달 짜리”라고 폄하했다. 그동안 장현도는 인스턴드 연애를 즐겼던 바. 하지만 장현도는 한은수를 향해 “한 달 짜리 아니다”고 못박았다. 그 모습에 정수경은 “설마 한 달도 안 갈 거냐. 엄마아빠 체면을 뭘로 알고 그러느냐”고 구박했다.



정수경은 노파심에 한은수를 찾았다. 분명 한 달 안에 자신의 아들이 한은수를 버릴 것이라고 확신했기 때문. 일부러 한은수와 그의 가족들에게 아들의 불성실함을 토해냈다.

그러나 장현도는 달라졌다. 자신의 집안에 있는 고가 선물을 바리바리 챙겨왔다. 이전에 만났던 여자들과 다른 한은수에게는 한창 공을 들이고 있는 장현도.

반면 서미진은 한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지완에게 감정이 싹텄다. 김지완의 다정다감함을 특별하게 느낀 서미진은 앞서 김지완에게 받았던 보온병을 돌려주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기로 마음먹었다. 비록 솜씨는 없었지만, 서미진은 정성을 담아 쿠키를 구웠다. 오븐에 손가락을 데었지만, 그래도 뿌듯했다. 김지완이 쿠키를 먹을 거란 희망에 한껏 들떴다.

다음날 서미진은 쿠키가 담긴 보온병을 김지완에게 건넸다. 하지만 내용물은 아직 말하지 않은 상태. 그 순간 장현도는 김지완의 보온병을 탐냈다. 서미진은 보온병이 무사히 김지완에게 돌아가기 위해 장현도에게 심부름을 시켰다.



사무실로 돌아온 후에도 보온병 지키기 위해 바빴다. 사무실 직원들은 보온병의 존재를 궁금해 했다. 그 때마다 서미진은 보온병을 사수하기 위해 애썼다. 다행히 보온병은 그대로 김지완의 집을 향했다. 그러나 보온병은 김지완의 동생 한은수가 가장 먼저 발견했다.

장현도와 서미진의 애틋한 감정 속에 오해를 받는 건 김지완과 한은수. 사무실에서 핑크빛 기류를 감지한 팀장은 김지완과 한은수의 열애를 의심했다. 둘의 관계가 심상치 않다는 것. 김지완과 한은수가 한 집에서 자란 남매라는 사실을 모르기에 가능했다.

같은 시각 김지완의 집에서는 그의 열애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그의 변화를 감지했다는 김지완의 할머니와 고모는 동생 한은서에게 미행을 요구했다. 당황했지만, 한은서 역시 김지완의 새로운 연애에 궁금증을 품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KBS2 ‘파랑새의 집’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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