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연길시에서 로후를 보내기로 택했다. 50여년만에 다시 돌아와 보니 연길시는 국가급 위생도시로, 관광도시로 거듭나 깨끗하고 아름답고 살기좋은 도시로 맞아주었다. 이런 아름다운 도시에서 황혼을 보낸다는것이 행복스럽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다가도 옥에 티라 할가 하는 오점들이 눈살을 찌프리게 한다. 큰 문제가 아니지만 이런것들이 연길시의 형상에 흑점으로 되고있는데다 너무나 방임되지 않느냐 하는 생각이 든다.
꼴불견 두가지만 말한다.
첫번째는 빈하공원(강변 유원지)이거나 크고 작은 공원, 록화대에 애완견 배설물이 많이 보이는 문제다. 산책다닐 때면 애완견을 거느리고 나와 활동하는 시민들을 많이 볼수 있는데 문제는 애완견의 주인들이 애완견의 배설문제를 방임하고 있는 점이다.
정말 꼴 불견이다. 꽤 오래동안 살펴보아도 애완견의 행동을 감안하고 위생종이를 땅에 펴놓고 배설하게 한다음 뒤수습을 깨긋이 하는 애완견 주인을 여직 단 한사람밖에 본적 없다. 애완견 주인들이 다 저랬으면 얼마나 좋으랴 하는 마음에 다가가 그분한데 말을 걸었던 일이 잊어지지 않는다.
유원지, 공공장소에 애완견을 데리고 다니고 더구나 애완견이 함부로 일보게 하는 주인의 행위에 대해 단단한 조치가 따라가야 한다고 본다. 경시표어들을 볼수 있지만 애완견 주인들한테 있으나마나하니 말이다.
두번째 문제는 고질병으로 되버린 복도, 공공장소 벽체의 광고《소버짐》문제이다.
이 《소버짐》문제를 극복하려고 행정적 조치, 보도매체, 지어 공안기관까지 동원하였다는걸 알고있다. 허나 그새장새다. 더 악착같이 나붙는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사는 아빠트 대문과 집출입문에 나붙은 광고딱지와 복도계단마다에까지 다닥다닥 붙은 작은 광고딱지를 뜯어내려니 여간 힘들지 않다. 출입문이고 벽이고 란간이고 이제는 긁고 긁어서 보기 흉하다.
대책은 꼭 있기마련이라고 생각한다. 관계부문에서 이 문제를 전문적으로, 지구적으로 대처해가야 하지 않을가 하는 건의를 다시 하는 바이기도 하다. 하물며 어떤 광고를 보면 증건들을 만들어주고 리자돈을 놓고, 신용카드를 해준다 하는 등등 관련 불법행위임이 드러나 있기까지 하는데도 말이다.
맑은 하늘아래의 아름다운 연길시에서 이런 눈살찌프리는 일이 조속히 다스려지기를 기대한다.
편집/기자: [ 김영자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