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 김윤식
오늘 여기 시상식장에 학생들이 한복을 입고 나온 모습을 보고 여기가 어제 제가 떠나온 인천이 아닌가 그런 착각을 했습니다. 말도 같도 생김새도 같으니 인천같다는 편안한 느낌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 불리워 나와 생각해보니 아,여기기 인천이 아니고 머나먼 이국땅이구나, 그런 감회, 여기서 만난 우리 동포, 우리 민족들이 이렇게 건실하고 굳건하고 아름답구나…뭉클한 느낌이 드는군요.
오늘 수상하신 우리 학생 여러분께 축하를 드립니다. 또 지도해주신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 그리고 이번 자리를 마련해주신 홍길남사장님을 비롯한 길림신문사 관계자여러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며 여러분들의 보이지 않는 로고에 머리숙여 존경의 뜻을 표합니다.
세상을 보면 자기 나라 말과 글을 잃어버린 민족은 지구상에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한때 아무리 강성하고 륭성했던 나라라고 해도 다 사라지고 없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약하고 힘없는 민족이라고해도 그 나라 말과 글을 간직한 민족은 끝끝내 살아 남아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오늘 우리말, 우리글로 백일장을 주최한 그런 의미도 우리 민족의 정신과 얼을 우리가 갈고 닦고 가슴깊이 간직하고자하는 그런 뜻에서였다고 생각합니다.
금년은 항일전쟁승리 70주년과 반파쑈전쟁승리 70돐이 되는 의미있는 해이기도 합니다. 주제가 항일이라고해서 다소 어려운가 생각했습니다만은 아주 좋은 글들을 써주시고 또 영예까지 따내시셔서 가슴뿌듯하고 기쁩니다.
이 백일장이 가지는 또 다른 의미라면은 여기서 글쓰는 재능이 있는 학생들을 발굴하고 후원해서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최초의 노벨상수상자도 우리 백일장수상자들가운데서 나왔으면 하는 바램도 해봅니다.
올해까지 인천문화재단이 후원 9년째 됐는데 한해도 거르지 않고 행사를 중요하고 의미있는 행사로 만들어주시는 길림신문 관계자여러분들에게 거듭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저희들 또한 이 행사만큼은 십년이 가도, 20년이 가도, 백년, 아니 우리 자손만대 이어지도록 각고의 노력과 관심을 기울여서 힘자라는데까지 열심히 후원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오늘의 수상자여러분들과 길림신문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모이신 래빈 여러분들에게 늘 건강하고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본사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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