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조선중앙통신은 13일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3호가 궤도진입에 성공하지 못했다'는 국영문 기사를 통해 "'광명성 3호' 발사가 13일 오전 7시38분 55초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진행됐다"며 "지구관측위성의 궤도 진입은 성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과학자, 기술자, 전문가들이 현재 위성 발사 실패의 원인을 규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13일 한국국방부 한 관원은 신화사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국방부는 조선의 장거리 로켓이 발사 직후 몇조각으로 파괴돼 바다로 추락한 것으로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나카 나오키 일본방위상은 "이날 조선이 발사한 비행물이 1분간 비행한 후 바다로 추락했다"며 "일본영역에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미국은 성명을 발표해 초보적인 분석 결과 1단계 추진장치가 한국 수도 서울 이서에서 약 165킬로미터 떨어진 서해상에 추락했으며 기타 부분은 해체됐다고 밝혔다.
한국, 일본과 미국 등은 조선의 이번 발사는 유엔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한국, 일본과 미국정부는 조선의 위성 발사를 줄곧 반대해 왔었다.
지난 3월 조선은 김일성 탄신 100주년을 기념해 이번달 12일부터 16일사이 '은하 3호'운반 로켓으로 지구관측위성인 '광명성 3호'를 발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본사편역 (출처: 신화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