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지도자들 톈안먼 성루서 '사열' 할듯
(베이징=연합뉴스) 중국정부가 9월 초 베이징(北京)에서 열릴 예정인 '항일전쟁 승리 및 세계 반파시즘 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리 70주년' 열병식과 관련해 첫 내외신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19일 오후 국내외 기자들에게 이메일로 발송한 '취재통지서'를 통해 오는 23일 오전 10시(현지시간) 국무원 신문판공실 기자 회견장에서 열병식 기자회견을 연다고 공지했다.
또 "당중앙 선전부 왕스밍(王世明) 부부장, 열병(식)영도소조 판공실 부주임 겸 (인민해방군) 총참모부 작전부 취루이(曲叡) 부부장이 이번 기념활동(열병식)과 관련한 전체계획을 소개하고 기자들 질문에 답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2009년 톈안먼에서 열린 건국 60주년 기념 열병식 장면. <<바이두 이미지 캡처>>
↑ 2009년 톈안먼에서 열린 건국 60주년 기념 열병식 장면. <<바이두 이미지 캡처>>
지난 1월 이번 열병식 개최를 공식화한 중국당국이 열병식 준비상황을 외부에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열병식 규모, 구체적인 시간·장소 등이 드러날 전망이다.
베이징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번 열병식은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일인 9월 3일 톈안먼(天安門) 광장, 이 광장과 톈안먼 성루 사이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창안제(長安街)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는 이미 9월 3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국의 전·현직 지도부와 열병식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들은 톈안먼 성루 위에서 열병식 부대를 사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최근 중국군의 신형 전략폭격기 훙(轟)-6K 10여 대가 훈련비행을 하는 장면 등이 포착된 만큼 이번 열병식에서는 각종 전략무기와 최신형 전투기 등이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