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7일 아침 6시, 연길시 건공가두 장신사회구역 오영숙주임은 신흥가두에 사는 한씨녀성의 전화를 받았다.
《미안하지만 저는 장신구가 아닌 다른 지역에 살고있는 혼자사는 로인인데요. 집안 기물이 여기저기 고장나서 생활하기 힘듭니다. 소문 들을라니 장신에서는 어려움이 있는 사람을 다들 잘 도와준다고 하길래…》 하며 말끝은 흐린다. 오영숙주임은 인츰 자초지종을 물었다.
한씨는 거동이 불편한 환자로서 독거로인이였다. 며칠전 병원에서 우연히 한 로인과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 로인이 하는 말이 《우리 장신에서는 당원봉사도시활동을 하면서 주민들을 위한 모든 일에 발벗고 나선다》고 자랑하더라는것이다. 그러면서 자신은 크고작은 곤난이 있을 때마마 장신사회구역 사무실에 련락한다며 오주임의 전화번호까지 알려주었다고 했다.
믿음이란 별거 아니다. 병환중에 있는 로인의 목소리는 가냘펐다. 욕조에 물이 새고 주방 수도꼭지도 고장이 나 안타깝기만 한 로인은 행여나 하고 그 전화번호로 도움을 청했던것이다.
오영숙주임은 해당 책임일군을 보내 상황을 료해한 뒤 점심시간을 리용해 기술일군 3명과 함께 신흥가에 거주하고있는 그 할머니네 집으로 찾아가 세시간 품을 들여 욕조며 수도꼭지며를 몽땅 수리해놓았다.
백성의 구조전화를 받고 지역관계도 따지지 않은채 적시봉사를 하고있는 장신사회구역 사업일군들, 그 행실에 감동을 받은 할머니는 그들의 두손을 잡고 눈물만 글썽이였다. 장신사회구역 오영숙주임은 《봉사에는 지역제한이 따로 없습니다. 앞으로 무슨 곤난이 있으면 계속 련락주세요.》라며 할머니를 안위했다.
/박철원
편집/기자: [ 김청수 ] 원고래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