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가 23일 단오절 연휴(4~6일) 후 다시 급등하면서 4500선 회복에 성공했다.
(흑룡강신문=하얼빈)지난 주 폭락장을 연출했던 중국증시가 단오절 연휴(6월20~22일)를 마치고 다시 큰 폭 급등하며 4500선을 회복했다.
2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98.13포인트(2.19%) 급등한 4576.49로 거래를 마쳤다고 아주경제가 전했다. 선전종합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32.21포인트(1.17%) 상승한 2774.39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차스닥) 지수도 이날 2.38% 오르며 3393.94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6936억1700만 위안, 5987억9200만 위안에 달했다.
지난 주 13% 넘게 폭락하며 2008년 6월 이후 주간 최대 낙폭을 기록한 상하이지수는 이날 오전장에서만 2.4% 급락하며 고꾸라졌으나 오후 들어 급격히 낙폭을 줄이면서 반등에 성공, 4500선을 회복했다.
무엇보다 기업공개(IPO) 물량 부담이 줄면서 증시 상승을 지탱했다는 분석이다. 지난주 공모주 청약에 묶여있던 자금이 시장으로 회귀한 데다가 6월말로 IPO 대기 기업들의 재무자료 유효기간이 만료돼 다시 보충자료를 제출해야 하는만큼 당분간 IPO 심사 속도가 늦춰질 것이라는 가능성이 나왔다.
또 중국 4대 증권지인 상하이증권보, 증권시보, 중국증권보, 증권일보가 일제히 23일자 사설을 통해 개혁정책이 중국 증시 강세장을 지탱해줄 것이라며 증시 '띄우기'에 나선 것도 투자 심리를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날 HSBC에서 발표한 6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도 전월의 49.2보다 0.4 포인트 오른 49.6으로 집계돼 호전세를 보이면서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을 키웠다.
한편 이날 중국 증시 상승장을 견인한 것은 군수항공주와 금융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