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빈 조선족향우회 제2회 운동회 열려
(흑룡강신문=하얼빈)왕남 기자= 지난 27-28일, 재할빈 조선족향우회 제2회 운동회가 할빈시조선족제1중학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재할빈 여러 조선족 향우회가 공동 주최하고 할빈시 성고자조선족향우회의 주관으로 이루어진 이번 운동회에는 성고자, 녕안,해림, 밀산, 동녕, 탕원, 오상, 아성 등 8개 조선족 향우회의 300여명 선수들이 참가했다.
재할빈 성고자조선족향우회팀(노란색 유니품,우)과 재할빈 탕원조선족향우회팀이 열띤 경기를 펼치고 있다./한동현 기자
할빈시 성고자 조선족 향우회 김영호 회장은 개막식에서 “각 향우회 전체 회원들의 건강의식을 높이고 문화와 체육활동을 더 활발히 전개하고자 이번 운동회를 마련했다”며 “이번 운동회가 할빈 지역 우리 민족의 경제, 문화, 예술 등 제반 분야에서 큰 발전을 가져오도록 기여하는 현지의 민족행사로 부상하기를 기대한다”고 축사를 했다.
이번 운동회의 하이라이트 부분은 28일에 진행된 녀자배구결승전이였다. 숨이 턱턱 막히는 무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은 이리저리 방방 뛰면서 멋진 공격에 치렬한 공방전을 펼쳤으며 흥분된 관객들은 환호와 뜨거운 응원을 해주면서 운동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치렬한 각축전을 거쳐 녀자배구에서 할빈 성고자향우회가 우승을, 남자축구에서 할빈 동녕향우회가 우승을, 남자배구에서 할빈 오상향우회가 우승을, 줄다리기 경기에서 할빈 탕원향우회가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종목인 조선장기시합에서는 할빈 밀산향우회의 최성림씨가 우승했으며 허동렬(할빈 오상향우회)씨와 김석송(할빈 아성조선족촉진회)씨가 2등상과 3등상을 획득했다.
또한 할빈 녕안향우회와 할빈 탕원향우회가 이번 대회의 체육도덕풍모상을 받아안았다.
한편, 이번 대회에 재할빈 여러 조선족사회단체, 위해시와 할빈시의 부분적 조선족기업가들이 물심량면으로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