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단오절을 앞둔 6월 18일, 림구현조선족로년협회의 류이숙총회장을 비롯한 총회간부들은 10여명의 문예골간 로인들을 인솔해 룡조진 민주촌의 소망양로원을 방문, 정성껏 마련한 춤 노래종목을 보여드리는 한편 인정이 넘치는 살아가는 이야기로 경로원로인들의 외로운 마음을 덥혀주면서 겨레의 정을 돈독히 하였다.
민주촌의 소마양로원은 본촌의 로무귀향자 리재천씨가 3년전에 현민정국에 등록하고 일떠세운 현내 유일한 조선족개체양로원이고 지금은 열다섯 분이 입주해 알뜰한 사랑을 받으며 어울려 살아가고 있다. 아직은 초창기여서 어려움이 많은 형편이지만 올해까지 련 3년간 현조선족로년문구경기를 협찬해주어 경로사업에 대한 후끈한 정을 보여주었다.
이날 모임에서 총회간부들은 가져간 명절식품과 일상생활용품을 경로원에 선물해 로인들을 기쁘게 해주었다. 소망양로원은 경영규모를 일정한 정도로 늘리는 계획에 따라 지금 활동실신축공사가 한창이여서 마당에는 여러가지 건축재료무더기가 널려있어 춤추기에 불편했으나 무용팀의 로인들은 열성을 보였다. '8녀투강'애국정신을 표현한 무용 '여덟송이 모란꽃'과 부채춤, 광장무를 선보이고 채명자, 최춘옥의 2인창, 류이숙의 독창에 양로원 리재천부부의 2인창까지 이어져 양로원은 한동안 환락으로 들끓었다.
이날 방문공연에서 류이숙총회장은 조선족산재지구의 양로사업은 어려움이 많기에 굳게 뭉친 힘으로 여러모로 도와야 한다고 했다.
/한문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