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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하 감독의 인격매력과 전략체계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5.06.29일 10:14

-올시즌 갑급리그 제1순환 단계 연변팀 종술

올들어 연변프로축구의 분위기가 새롭게 연변인민들속에서 감돌고있다. 6월 27일, 대 청도중능전 때 연길시인민경기장에는 거의 빈자리가 없이 관중들로 빼곡했다. 연변축구구락부 관변측의 불완전한 통계에 의하더라도 이날의 관중은 3만여명(70세 이상 로인은 무료입장이기에 정확한 통계는 불가능)이며 이는 16년 이래 최고라 한다.

특히 요즘 연변은 축구로 인한 축제의 분위기이며 이 분위기는 결코 연변의 《6.1》절이나 《9.3명절》에 못지 않다. 또한 이는 지난해의 분위기와는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6월 27일엔 정오 12시경이 되자 연길도심에 있는 매표구의 티켓이 다 팔려 바닥이 나는 《즐거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연변축구ㅡ 실로 오래간만(16년)에 원점으로 돌아온 기분이다. 아니 그때 그 시기를 훨씬 추월하여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고있다. 묘한것은 그 돌풍의 선두에는 1997년의 고 최은택 교수에 이어 이번에는 박태하 감독이 서있다는것이다.

박태하ㅡ 그럼 그가 무엇에 의가하여 강등으로 인하여 풀이 죽고 사기가 저락된 선수들의 마음을 통합시킬수 있었고 또 무엇으로 개개인을 보면 특별히 내세울만한 선수가 별로 없는 구단 전체를 묶어세워 하나의 강한 《사자무리》의 흐름으로 되게 하였을가?

이를 두고 올시즌 제1 순환단계에 있어서의 박태하 감독의 인격매력과 기전술 체계및 《연변팀 현상》을 분석해보았다.

자상한 《아버지》로 된다

《모든 남자가 다 훌륭한 아버지로 될수 있는것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듯이 축구인이라 해서 모두 훌륭한 축구감독으로 되는것이 아니다. 훌륭한 축구감독이란 축구에 대해 정통해야 할뿐만 아니라 축구단에 대한 관리에도 빈틈이 없어야 하는것이다. 관리 또한 규범화관리, 체계화관리 및 인성화관리 등으로 많은것이 망라된다. 여기서 특히 인성화관리가 자못 중요한것으로 분석되고있다.

년령상으로 볼 때 연변장백산팀의 많은 선수들한테 있어서 박태하는 아버지벌이 되는 감독이였고 또한 많은 선수들을 볼 때 한쪽 부모 또는 부모 모두가 한국으로 나간 상황, 박태하감독은 이러한 가정실정을 장악하고 우선 선수들에 대한 인성화관리에 집착했다. 즉 선수들한테 일련의 규장제도를 정해놓고서도 매 선수들의 심리장악에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즉 구체적으로는 선수들의 식사하는 시간이 너무 짧은것에 이르기까지 자상하게 타일러주면서 선수들의 마음을 감화시켰고 훈련에 들어 선수들의 훈련방법이 틀렸거나 요구에 도달하지 못했을 때에도 호된 책망을 하는것이 아니라 역시 차근차근 시정해주는 인내성을 보여주었다.

축구계에는 여러가지 특성을 가진 감독이 많다. 즉 리장수는 너무 엄한 감독으로 《마귀감독》이란 별명이 붙었고 리피는 계책이 많아 《은발여우》란 별명이 붙었었다. 이 중 《마귀감독》으로 불리게 된 리장수를 놓고 볼 때 풀어놓은 들말처럼 제멋대로 하는 내지의 선수들을 통합하려면 엄한 관리가 필요했던것으로 짐작된다. 하지만 연변선수들의 상황은 다르다. 그 거개가 순박하고 맘이 여린 선수들이다. 또한 생활환경을 볼 때 엄한 꾸중보다는 따뜻한 가르침이 필요한 선수들이였다.

특히 지난해의 강등으로 이렇게 저렇게 상처가 많은 연변의 선수들한테는 더욱 꾸중이나 책망보다는 자신심을 키워주고 똘똘 뭉치게 하는것이 무엇보다도 급선무였던것이다.

바로 이러한 상황에서의 박태하감독의 인성화 관리- 그것이 아마 연변선수들을 통합함에 있어서 적절한 선택이였고 성공적이였던것 같다.

구단상황에 따른 단계식 발전

아무리 유명한 감독이라 해도 자기식의 구단을 만들려면 시간이 필요한것이다. 심지어 《구단을 료해하는데 1년 시간이 소요되고 자기 식의 구단을 만드는데 1년 시간이 소요되며 성적을 내는데 또 1년이란 시간이 소요된다》는 말도 있다.

그도그럴것이 지난해 말 박태하감독이 팀을 맡았을 때 연변팀의 상황은 말그대로 《초상집》을 련상케 했을것이다. 클럽의 골간층은 향후에 대한 대책에 고민하고 사기 떨어진 선수들 또한 이리저리 방황하고…

감독인 박태하한테 맡겨지고 해결해야 할 과제는 막중하였을것이며 그러던차 구단이 기적같이 갑급복귀가 되자 재차 새로운 과제가 떨어지기도 했다.

을급리그가 아니고 갑급리그인 이상 그만큼 외적용병 영입을 포함해 여러가지가 실력보완이 되여야 했다. 이것 또한 시간을 수요했다.

박태하감독은 《첫 술에 배를 불릴 욕심》이 없었다. 그는 팀의 단계식 발전에 모를 박았다. 즉 첫번째 단계는 패전을 하지 않는 경기를 운영하는것이였다.

어찌보면 이것이 올시즌 갑급리그 일정과 맞아떨어지기도 했다. 첫 상대로 을급에서 승진한 강서련성과 경기를 펼친 결과 출전멤버의 3선 라인이 고르롭지 못했지만 1 : 0으로 승전하면서 팀의 사기도 올랐고 예정했던 목적에도 도달했다. 두번째 상대로 하북화하와 격돌, 상대가 예상했던것보다 강했기에 고전이였고 패전으로 거의 마무리가 돼가던 경기보충시간에 하태균의 동점꼴이 터지면서 2 : 2으로 기적같은 무승부를 일궈냈다. 그뒤 귀주지성과의 원정에서 1 : 0 승전을 일궈냈지만 팀실력이 리상적인 궤도에 들어서기에는 일정한 거리가 있었다. 비록 최전방에 하태균, 찰튼과 스티브 등 《삼각폭격기 편대》가 포진하고있었지만 손군, 리훈 등 선수들의 상병으로 공방절주를 리드하는 중추라인의 역할이 미흡했으며 수비라인의 협력보완면에서도 해결점이 수두룩했다. 팀은 주로 수비라인에서 중원을 거치지 않고 최전방에 공을 길게 수송하는 기전술로 득점했고 패전을 모면했다.

두번째 단계로는 업그레드로 주로 이기는 경기를 하는것이였다. 첫 홈구장경기로 심수우항과 맞붙었지만 1 : 1로 비겼다. 승전욕망을 이루지 못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팀 3선 라인이 고르롭지 못했고 패스실수가 란발했으며 상대방을 압도하는 경기는 아니였다. 하지만 뒤이어 북경리공과 4 : 2로 대승하면서 뭔가의 잠재력을 보여주었다. 또한 제6라운드에서 《약체》 신강천산과 1 : 1으로 비겼지만 제7라운드 홈장에서 할빈의등과는 거의 패해가던 경기결속 몇초간을 앞두고 역시 하태균이 기적같은 동점꼴에 성공하였고 원정에서 청도황해와 비긴 뒤 다시 홈구장에서 훅호트중우를 3 : 1로 대승, 하태균의 해트트릭까지 선보였으며 그때로부터 중국축구계는 연변팀을 주시하기 시작했고 《연변팀 현상》이란 신조어도 산생했다.

연변팀의 가장 성공적인 경기는 제 11 라운드 대련아르빈팀전이라 할수 있었다. 이 경기에서 연변팀은 대련아르빈을 2 : 0으로 제압한 동시에 리그 1위 자리에서 상대방을 끌어내리고 자신이 거기에 우뚝 올랐다. 이는 전술상 완벽하게 이긴 1승이였고 전략상 그 가치는 승점 3점 이상이였다.

뒤이어 연변팀은 원정에서 올해 슈퍼리그진출을 목표로 내건 북경홀딩을 1 : 0으로 꺽었고 제 13 라운드 홈구장에서는 강호 무한줘르를 2 : 0으로 제압, 경기가 끝난 뒤 박태하감독은 《이젠 감독이 구태여 말하지 않아도 선수들이 알아서 경기를 하는 단계에 이르렀다》면서 《2꼴 성공보다는 무실점에 더욱 무게를 둔다》고 했다.

박태하감독의 이 말은 실제상 팀구성이 이미 자기의 뜻대로 다 되여가고있음을 선포한것이나 다름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변팀은 계속하여 원정에서 호남상도를 2 : 0으로 제압하며 4련승을 썼고 제15라운드 홈장에서 청도중능과 0 : 0 무승부로 손잡았지만 1위 자리를 지켜냈으며 더우기는 련속 5경기 무실점이라는 리상적인 전적을 올리며 올시즌 제1순환 단계를 마치였다.

천시•지리•인화 및 기타 요소

연변팀을 놓고볼 때 올시즌 들어 첫 출발이 아주 좋았다. 기적적으로 갑급에 복귀것을 제외하고라도 첫 상대가 을급에서 올라온 팀이란데서 상대적으로 승전하기가 쉬웠으며 또한 하북화하와의 대결에서 마지막 터뜨린 동점꼴이 뭔가를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되였다. 불리한 요소라면 시즌 초반 련속 3경기가 원정이였지만 이는 연변팀에 있어서 해마다 차례지는 《운명》이였다.

동시에 연변팀은 올들어 첫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 첫 출발이 아주 좋았다.

둘째, 공격라인의 하태균, 찰튼과 스티브의 조합이 아주 리상적이였고 수비선 또한 조명과 배육문 등의 합류로 보다 실력이 보완되였으며 수비형 미드필더인 배육문의 공방조직이 비교적 리상적이였다.

이외 지난해엔 홈구장이 선수들의 《압력》이 되였다면 올해에는 홈구장 응원이 천배,만배의 에너지를 방출하는 《동력》으로 되였다는 분석이다.

현재 많은 사람들은 올들어 연변팀과 박태하감독이 대단히 《운》이 좋았다고 평한다.일리가 없는건 아니다. 하지만 필자는 이러한 《운》도 박태하감독이 알심들여 팀관리에 신경쓰고 또한 면밀하게 《작전계획》을 작성한데서 이뤄진 《운》이고 《기적》이라고 강조하고싶다.

《옥의 티》라고나 할가? 올시즌 제1순환 단계에서 연변팀은 8승 7무를 기록, 무승부가 너무 많다는 생각이다. 차라리 그 7무중 3경기 정도 패하더라도 4경기 정도 이겼더라면 연변팀의 승점은 40점 정도에 이르게 되며 아래의 청도중능이나 하북화하를 따라오지 못할 정도로 따돌릴수 있다.

하지만 축구란 이럴수도 저럴수도 있는 법, 15경기 모두 자아뜻대로 될수는 없는것이다. 그냥 해보는 소리에 불과하다.

후반단계에 들어 연변팀 실력이 재차 업그레드가 되여 무패행진은 물론 련승행진, 무실점행진, 대승행진이 이어지기를 기원한다.

/길림신문 축구론평원 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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