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새벽, 베이징 팡산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
베이징 교외 지역에서 차량 두 대가 광란의 질주를 벌이다가 5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베이징 지역신문 신징바오(新京报)의 보도에 따르면 5일 새벽 6시, 팡산구(房山区) 청관진(城关镇) 징저우로(京周路) 구처(顾册)버스정류장 부근에서 지프차가 흰색 도요타 승용차를 갑자기 가로막아섰고, 승용차가 이를 피하려다가 옆을 지나가던 행인들을 잇따라 치고 보행로 옆의 도랑으로 빠졌다.
지프차는 승용차를 가로막아 서다가 버스정류장 플랫폼을 들이박고 연이어 정류장 표지판과 근처의 행인 1명을 쳤다. 지프차 운전자는 사고 후 곧바로 도망쳤다.
목격자는 "지프차와 승용차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달리다가 지프차가 승용차의 왼쪽에서 가로막으면서 이같은 사고가 발생했다"며 "일부 행인은 차 밑에 깔리는가 하면 행인 1명은 차에 치여 7~8미터 가량 날아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사고로 행인 4명이 현장에서 숨졌으며 부상자 1명이 병원으로 이송 도중에 숨졌다.
도요타 승용차 운전자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연행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