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중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서울 명동 거리.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 주민이 1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2015년 외국인주민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 수는 모두 174만1천91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11% 가량 늘어난 것으로 17개 시·도 인구와 비교하면 11번째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충북(158만), 대전(153만), 광주(148만) 보다 많은 수준이다.
국적별로는 중국(한국계 중국인 69만명 포함)이 95만명(54.7%)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베트남(20만, 11.5%), 미국(7만, 4.2%), 필리핀(7만, 4.1%), 캄보디아(5만, 2.7%), 인도네시아(4만, 2.3%)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55만, 31.8%), 서울(46만, 26.3%), 경남(11만, 6.2%) 순으로 수도권에 전체 외국인주민의 63.3%가 집중 거주하고 있으며 시·군·구 단위에서는 경기도 안산시(8만3천648명)에 가장 많은 외국인주민이 거주하고, 읍·면·동 중에서는 안산 원곡본동(3만3천514명)에 가장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광주(2만6천536명)나 대전광역시(2만5천190명)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유형별로 보면 국적미취득자가 전체의 79%(138만명), 국적취득자는 9.1%(16만명), 자녀는 11.9%(21만명)이며, 국적미취득자는 외국인근로자(61만명, 전체의 35%), 결혼이민자(15만명, 9%), 유학생(8만명, 5%) 등으로 조사됐다.
김성렬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실장은 “외국인주민현황은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의 외국인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며 “행정자치부는 지원조례 제정, 전담기구 확충 등 외국인주민 지원체계 구축과 함께 외국인주민과 지역주민이 더불어 사는 사회통합 분위기 조성을 위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거주 외국인주민 수는 조사를 시작한 2006년(54만명)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10년 동안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연평균 14.4%가 증가해 주민등록인구 증가율(0.6%)의 25배에 달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