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10일(현지시간) 소폭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원유 채굴장비가 소폭 증가하면서 공급 과잉 우려가 계속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4센트, 0.08% 내린 배럴당 52.74딸라를 기록했다. 반면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8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2센트 상승한 배럴당 58.62딸라를 나타냈다.
원유 시장은 장 초반 중국 증시 상승과 그리스 합의 기대감으로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으나 휘발유 가격 하락과 이란 핵협상 타결 가능성,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원유 수요 약세 전망 등이 복합적으로 흐름을 이끌었다. 이란 핵 협상 타결 시한은 또다시 13일로 연기됐다.
이런 가운데 원유 서비스업체 베이커 휴즈는 지난 일주일간 미국의 원유 채굴 장비 수가 645개로 5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563개에는 크게 못미치는 수치지만 2주 련속 증가한 것이다.
편집:최월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