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농촌마을에서 유치원 교사가 4∼6세 여자아이 10여 명을 장기간 성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중국사회가 공분하고 있다.
닝샤(寧夏)회족자치구 링우(靈武)시의 한 시골마을에 사는 유치원 교사 황(黃·54)모 씨는 자신이 가르치던 4∼6세 여자아이 12명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황 씨는 2013년∼2014년 초 교실과 사무실, 운동장 등에서 여자아이들을 수시로 성폭행,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 4월 말 공안국에 체포돼 기소됐다.
아이들의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공안에 신고했던 학부모 A씨는 "황 씨는 내 초등학교 수학선생으로 상냥한 사람이었다. 그는 유치원의 유일한 교사였다"며 "처음에는 아이들의 말을 믿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피해아동들은 지금도 여전히 악몽과 자폐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체 피해아동 12명 중 11명이 돈을 벌려고 장기간 도시에 나가 생활하는 농민공의 아이들이다.
신경보
출처:료녕신문